호호양의 미니멀 재테크 - 오늘부터 시작하는
전유경(호호양) 지음 / 21세기북스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_호호양의 미니멀 재테크_전유경_21세기북스



호호양의 미니멀 재테크는 돈에 대한 개념을 다시 생각하게 해주었다.
이 책이 대하기 편했던 이유는 이해하기 쉽게 서술되었고 구성이 단순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재테크 책은 어려웠다. 나는 주식이나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려해도 전문 용어가 보이면 머릿속이 하얗게 되서 결국 포기하게 된다. 책을 덮어 버린다. 그에 비해 이 책은 전문 기술 자체는 거의 없다. 물론 기술이 없다는 건 재테크가 없다는게 아니었다. 호호양님만의 개성이 있는 미니멀 재테크. 내게 꼭 필요하고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실용서라고 생각했다.
나는 정기 예금을 통해 3프로 정도의 이자율로 이익을 보고 있었는데 그나마 있던 이자율도 요즘은 1프로 수준이라고 한다. 
여기서 저자가 하는 말은 금리로 정기 예금이나 적금 같은 걸 하는 것보다 절약을 하는 것이 훨씬 돈을 더 번다는 것이었다.  비교가 재미있었다. 월 100만원을 저축하고 거기다 치킨값 줄이는 거 해서 2만원을 더해 102만원을 저금하는 것. 그렇게하면 세금도 없고 고스란히 돈을 더 모으게 된다는 단순한 원리였다. 근데 신기하게도 그게 더 괜찮았다. 보기 좋게 비교 분석표를 보여줬다.

나는 직장 생활을 하며 저축습관이 있어서 평균적으로 삼분의 일 이상의 돈은 꾸준히 저축을 했다. 이 책에서처럼 택시를 멀리 했고 물건을 살 때도 단순한 소비인지 필요성에 의한 건지 고민을 하며 샀다. 사실 그 때문에 너무 예민한 것은 아니었나 싶기도 했는데 그게 재테크 성공을 위한 초석이었다는 걸 알고 뿌듯해 했다. 그리고 커피 또한 스타벅스 같은 고가의 커피브랜드를 예를 들었는데 소비 형태에 따라 달랐다. 커피값 자체가 아니라 그 공간과 시간적 가치를 구매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 돈이 아깝지 않다는 것이었다. 분위기 있는 스타벅스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면 그 소비는 가치가 있다. 또한 그 공간에서 내가 나를 위한 가치 창출을 했다면 그것도 의미없는 돈 소비가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테이크 아웃은 예외라고 했다. 그건 커피를 포장하는 것 외에 가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냥 포장만 하고 비싼 커피값만 내는 건 과소비다. 
이걸 알고 모르고는 차이가 크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 알게된 건 미니멀 재테크 방 정리였다. 저자가 말한대로 내 방을 살펴 보니 문제가 많았다. 한마디로 거지 보따리 투성이었다. 나는 옷을 많이 사진 않지만 새 옷을 사면 장농 속에서 썩혀지는 경우가 많다. 무슨 얘기냐면 옷을 사도 중요한 자리에서 입을 아낄 옷이라 생각하고 안입어 버린다. 그래서 거의 늘 데일리 옷만 마르고 닳도록 입었다. 사실 나는 옷을 거의 사질 않아서 새 옷 고민은 없지만 쌓인 옷이 문제다. 그리고 쓸데없이 산 음반들 악세사리들도 걸링돌이다. 이것도 처리 해아 될 고민이었다. 
나는 성격이 예민해서 성격이랑 소비심리도 닮은 것 같다. 월수입의 대부분을 소비로 지출한다거나 하는 건 거의 없고 비싼 명품은 쳐다 보지도 않는다. 거기다 빚지고 사는 걸 싫어해서 할부의 '할'도 싫어한다. 특히 아울렛에 가는 걸 제일 싫어한다. 플리마켓 스타일이 나랑 맞다. 쓸만한 새 것 같은 용품을 저렴히 사는 것, 물론 중고품은 재수가 없다느니 하는 얘기도 있지만 취향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호호양님의 소비 가치 비교도 도움이 되었는데 나는 이미 몇가지는 실천을 하고 있었다. 물건을 살 때 정말 목숨 걸 정도로 필요한 건지, 집에 대체품은 없는지, 필요에 의한 건지 또는 충동에 의한 건지 엄격하게 따지는 습관은 중요했다. 그 때문에 쪼잔하다, 그러겠지만 그것이 결국 부자되는 습관이었던 것이다.

호호양님도 마찬가지로 자본주의 사회에선 돈이 가장 가치가 있고 돈을 사랑해야 한다는 걸 아셨다. 나 또한 돈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 잣대라는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돈을 좋아하는 걸 부끄러워하며 피하고 숨기는 건 오히려 안좋다고 생각한다. 돈이 사람을 살리고 돈이 지은 죄도 사하여 주는 세상이 아니던가.
호호양님의 미니멀 재테크 책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제일 중요한, 꼭 필요한 재테크 기술을 알려줬다.


p38
재테크에 대박은 없다. 뻔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날들이 모여 큰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재테크다.

p46
투자 공부를 하다 보면 본인의 재테크 성향이 파악 될 것이다. 재테크 성향이 파악되었다면 그 이후에는 흔들리지 말고, 소신 있게 자신만의 재테크를 지속해나가야 한다.
미니멀 재테크란 자신의 재테크 스타일을 제대로 알아 자신에게 맞는 최소한의 재테크 방법만을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내몸에 맞지 않는 방법을 무조건 따라함으로써 발생하는 폐해를 방지해 준다.
p52
남의 자산이 늘어나든  말든 내 자산이 늘고 있다는게 중요한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