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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수영장 야옹이 수영 교실 4
신현경 지음, 노예지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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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마을 수영장이 몸이 불편한 고양이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새롭게 단장하면서 수영장이 잠시 문을 닫게 된다.
그러던 중 사막화로 인해 마을을 옮길 준비를 하고 있던 
오아시스 마을에 수영 수업을 도와달라는 초대를 받게 된다.
마을에 도착한 아이들과 프릴은 낯선 사막화 풍경에 놀라지만
사막에서 몸이 불편한 디디가 모래 썰매도 즐기고, 수영까지 배우는 모습을
보며 새로 단장하게 되는 자신들의 수영장도 모두의 수영장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한다.

모두의 수영장은 장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장애에 대해 편견없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마음을 배우게 해주었고
우리 아이들도 세상을 편견없는 시선으로 바라보았으면 하는 마음도 느끼게 해주었다.
마냥 귀엽고 수영하는 고양이들의 내용만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간의 배려하는 마음과 배움에 대한 깨달음을 주는 이야기여서
어른이 봐도 읽는 내내 너무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모두의수영장 #야옹이수영교실 #벚꽃수영장 #술꽃수영대회 #고양이 #책 #책추천 #신현경 #북스그라운드 #독서 #독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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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상점 (100쇄 기념 특별 한정판)
김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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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인 온조는 시간을 파는 상점이라는 웹사이트를 운영을 하게 된다.
처음엔 그저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했지만
점점 사람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공감 능력을
키우게 되면서 단순히 돈을 위한 활동이 아닌 사람들의 사연과 아픔을
공감하며 자신의 상점의 일에 집중하게 된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만
누구에게나 똑같은 상황과 의미, 가치는 다르다.
그 사실을 시간을 파는 상점에서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주었다.
그리고 단순한 판타지가 아닌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되는 마음과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였다.

청소년 문학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충분히 울림을 줄 수 있는 책으로
나는 나의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도 되었다.
시간을 파는 상점은 단순한 성장소설을 넘어서
누군가의 시간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게 해주며,
나의 시간을 조금 더 값지게, 소중하게 쓰고 싶어지게 했다.

P. 43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아름답게 살다 가는 사람들이 우리 곁에 희망처럼 있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그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갖는다면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화장실에서 똥을 퍼 나르는 궂은일을 하더라도 말입니다.

P. 67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신 속도는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인가요?"
"가장 쉬운 예가 자동차겠네. 자동차의 달리는 속도도 속도지만 자동차의 모델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바뀌는 것도 내가 얘기한 문제의 속도에 속하지. 어디 자동차뿐이겠어? 휴대폰과 컴퓨터는 어떤가? 나 같은 노인네는 따라갈 수도 없고 안 따라붙자니 자꾸만 소외되는 느낌이 들어. 그 소외를 부추기면서 자꾸만 새로운 걸로 소비하게 만드는 게 요즘 시대야."

P. 68
잘은 모르겠지만 등골이 송연해졌다.
밑도 끝도 알 수 없는 동굴 속으로 떨어지는 기분이랄까. 달리는 것이 최고의 미덕이자 경쟁만이 살아남는 거라고 배웠다. 한데 할아버지 말씀은 그게 아니었다. 그것이 최고의 가치가 아니었을 때도 있었고 지금의 가치는 언젠가는 변할 수도 있으며, 후에 경쟁하라고만 했던 지금의 시간을 부끄러워할지도 모르겠다는 얘기인 것 같았다.

P. 115
시간은 그렇게 안타깝기도 잔인하기도 슬프기도 한 것인가. 삶은 시간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과, 함께하고 싶지 않은 사람 사이의 전쟁 같기도 했다. 함께하고 싶은 사람과는 그렇게 애달파하고, 싫은 사람과는 일 초도 마주 보고 싶지 않은 그 치열함의 무늬가 결국 삶이 아닐까? 작은 선생님의 에너지는 시간을 뛰어넘어 죽음도 저만치 미뤄 놓는 힘이 이었다.

P. 228
언덕 아래에는 푸른 파도가 바위에 부딪혀 연신 하얀 포말로 버글거렸다.
바람을 탄 거센 파도는 초록의 작은 등대에 부딪혀 산산이 부서졌다.
파도가 아무리 바람과 힘을 함해도 등대는 어찌하지는 못했다.
초록의 작은 등대는 그 바람을 맞으며 야무지게 당당히 서 있었다.

P. 235
시간은 '지금'을 어디로 데려갈지 모른다. 분명한 것은 지금의 이 순간을 또 다른 어딘가로 안내해 준다는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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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끝났다
후루타 덴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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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지하철 S선 칼부림 사건이 일어나면서

사건 발생 후 일상으로 돌아간 피해자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지하철 S선 칼부림은 25세의 남성이 묻지마 칼부림을 하면서 

그 사건에 대해 범인을 쫓는 이야기인 것이 아닌

칼부림이 있던 그 주변 피해자들과 주변 인물들이 사건 이후에

일어나는 다양한 삶에 대해서 이야기를 다루어 냈다.


그 당시 지하철에 타고 있던 임산부, 회사원, 고등학생, 노파 등

다양한 인물들의 각기 다른 삶을 다루었고, 각각의 단편으로

등장 인물들의 이야기를 하나의 서사로 이루는 이야기이다.


사고 직 후 두려움과 죄책감, 그리고 불안감을

일상으로 돌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로 풀어냄으로써

독자들에게 그 트라우마에 대한 감정을 진솔하게 들여다 볼 수 있게 했다.

그리고 피해자와 주변인들의 입장에서 사건을 되돌아 봄으로써

공감을 형성 할 수있게 했다.


사건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는 추리 소설은 아니여서

조금은 정적일 수 있으나, 사건 이후 피해자나 주변인의 입장에서

이야기하여 심리적 상처나 회복에 관해 생각해 보게 하여

조금은 묵직한 여운을 남기게 했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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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의 생각 없는 생각 - 양장
료 지음 / 열림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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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료의 자신의 일상 속에서 평소에는 스쳐 지나갈 법 한 감정과 생각을 담백하게 써낸 에세이다.
자신이 혼자 있을 때 느끼는 감정과 사람들과 어울리며 생기는 복잡한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작가만의 이야기로 담백하고 솔직하게 이야기 한다.

여러 인간 관계에서의 기대와 실망감, 그리고 오해했던 우리들의 일상에서도 있을 법한 이야기를 다뤘다.
사소한 것 하나 하나에도 그냥 스쳐 지나가지 않고
사진으로도 담아내어 이야기와 사진을 같이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에세이를 읽으면서 슬로우 라이프로 사는 나라가 생각도 났었는데
항상 바쁜 일상에 치여 사는 현대인들에게 슬로우 라이프로 살아도 즐기며 살 수 있다,
바쁘게 사는 것도 좋지만 나의 속도에 맞춰 조용히 걸어가는 삶을 살아도 좋다고 위로 하는 것 같았다.

내가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아,
아무 것도 하지 않는 하루도 충분히 가치 있어,
평범하고 아무 것도 하지 않은 날에 대한 위로와 안도감을 주었다.

항상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매일을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데,
료의 생각없는 생각을 보면서 나의 마음을 차분하게 다독여 주는 느낌이 들었다.

일을 가지 않는 주말에는 정말 아무 것도 하기 싫은 날이 있는데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지나 가는 날엔 주말을 헛으로 보낸 느낌이 들곤 했다.

하지만, 작가님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하루도 충분히 가치 있다고 말씀하시는 글을 보고 작지만 내 마음에선 조용히 위로가 되어 주었다.
항상 바쁘게 일상을 보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였다.

아티스트적이고 평온한 하루를 위해 한꺼번에 읽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두고 조금씩 꺼내어 읽어도 너무나 좋을 듯한 책이였다.

P. 64
’나는 어쩌다 이렇게 변했을까?‘ 떠올려보다, 그렇게 그렇게 겹쳐져 비틀비틀 성실했던 시간들이 진짜의 나를 찾아가는 길이었음을.

P. 113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은 귀엽고 사랑스러우며 온유함을 잃지 않고, 보드랍고 따뜻한, 때론 단단하고 묵직하며, 서늘하고 날카로운, 암울하고 거친 것 모두. 그 중심에 정성스러움이 있을 때 극대화 된다.

P. 115
하루하루 버티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선명한 길을 찾아가는 매일의 날들임을, 찾아가는 그 길들이 모이고 모이는 것이 더없이 아름다운 엔딩이라는 걸 깨닫는 그 순간까지 소란스럽지 않게, 나다운 방식과 속도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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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집
정보라 지음 / 열림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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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의 집 _ 정보라

정보라 작가님의 너의 유토피아라는 책을 읽게 되면서 작가님을 알게 되었는데 SF 장르는 선호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선호하지 않았던 장르였던 나의 선입견을 바꿔 주었던 책이였다.

그래서 아이들의 집을 출간하신 것을 보고 이번 책은 어떤 이야기를 담아내셨을지 너무나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접하게 되었다.
아이들의 집이라는 책은 책 제목과 같이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였는데 아동 학대와 유괴, 납치, 입양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보육 시설에 대한 이야기를 남아냈다.

첫 스타트부터 한 여자가 시체에 물을 주는 것을 시작으로
그 시체 안에서 사마귀가 나왔다는 장면은 너무나 큰 임팩트를 주었다.
도대체 스타트부터 이게 무슨 의미일까 궁금증을 자아내며 읽어내려 갔고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 이름에도 하나 같이 익숙한 단어들의 총 집합체였는데 작가님은 왜 등장인물들의 이름들을 이 구성했을까 궁금증을 자아내는 포인트가 되기도 했다.

국가 지원급을 많이 받기 위해 아이들을 유괴, 감금, 학대하고
그 아이를 찾기 위해 나섰던 부모까지 같이 감금 되었던 이야기가 생각이 났었는데, 작가님도 형제 복지원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얘기하신 부분을 보며 작가님이 전달하고자 했던 이야기가 제대로 나에게 전해진 것 같은 느낌도 들었고 아동 학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이의 부모, 어린이집, 유치원 할 것 없이 뉴스와 인터넷을 통해 많이 접하고 있다.
그런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우리 모두에게 전달 함으로써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하고 평화로운 일상이 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집필 하셨지 않았을까 짐작해본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지만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어
읽는 내내 안타까운 마음과 사람이 사람을 해친다는 말에 공감하며
내 주변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 했던 것 같다.

P. 130
이 일 하다 보면 온갖 건물을 다 가 보게 되고 사람 죽은 것도 보고 그러는데, 귀신이 사람 죽이는 일은 없더라. 사람이 사람을 죽이더라고. 제일 무서운 건 사람이야.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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