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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의 생각 없는 생각 - 양장
료 지음 / 열림원 / 2025년 6월
평점 :
품절
작가 료의 자신의 일상 속에서 평소에는 스쳐 지나갈 법 한 감정과 생각을 담백하게 써낸 에세이다.
자신이 혼자 있을 때 느끼는 감정과 사람들과 어울리며 생기는 복잡한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작가만의 이야기로 담백하고 솔직하게 이야기 한다.
여러 인간 관계에서의 기대와 실망감, 그리고 오해했던 우리들의 일상에서도 있을 법한 이야기를 다뤘다.
사소한 것 하나 하나에도 그냥 스쳐 지나가지 않고
사진으로도 담아내어 이야기와 사진을 같이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에세이를 읽으면서 슬로우 라이프로 사는 나라가 생각도 났었는데
항상 바쁜 일상에 치여 사는 현대인들에게 슬로우 라이프로 살아도 즐기며 살 수 있다,
바쁘게 사는 것도 좋지만 나의 속도에 맞춰 조용히 걸어가는 삶을 살아도 좋다고 위로 하는 것 같았다.
내가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아,
아무 것도 하지 않는 하루도 충분히 가치 있어,
평범하고 아무 것도 하지 않은 날에 대한 위로와 안도감을 주었다.
항상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매일을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데,
료의 생각없는 생각을 보면서 나의 마음을 차분하게 다독여 주는 느낌이 들었다.
일을 가지 않는 주말에는 정말 아무 것도 하기 싫은 날이 있는데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지나 가는 날엔 주말을 헛으로 보낸 느낌이 들곤 했다.
하지만, 작가님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하루도 충분히 가치 있다고 말씀하시는 글을 보고 작지만 내 마음에선 조용히 위로가 되어 주었다.
항상 바쁘게 일상을 보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였다.
아티스트적이고 평온한 하루를 위해 한꺼번에 읽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두고 조금씩 꺼내어 읽어도 너무나 좋을 듯한 책이였다.
P. 64
’나는 어쩌다 이렇게 변했을까?‘ 떠올려보다, 그렇게 그렇게 겹쳐져 비틀비틀 성실했던 시간들이 진짜의 나를 찾아가는 길이었음을.
P. 113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은 귀엽고 사랑스러우며 온유함을 잃지 않고, 보드랍고 따뜻한, 때론 단단하고 묵직하며, 서늘하고 날카로운, 암울하고 거친 것 모두. 그 중심에 정성스러움이 있을 때 극대화 된다.
P. 115
하루하루 버티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선명한 길을 찾아가는 매일의 날들임을, 찾아가는 그 길들이 모이고 모이는 것이 더없이 아름다운 엔딩이라는 걸 깨닫는 그 순간까지 소란스럽지 않게, 나다운 방식과 속도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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