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조선과 일본의 역사
이중재 / 명문당 / 1997년 5월
평점 :
절판


지은이는 보잘 것 없는 출신이지만 한국의 어느 누구도 이 지은이 만큼 한자로 된 한문역사책을 읽은 자가 없음을 느꼈다. 나도 한 때 많이 한문 역사책을 읽다가 수 많은 의문을 품었던 기억이 난다. 즉 오랑캐들의 침략 경로와 국사책에 기록되어 있던 외세들의 침략 경로가 전혀 맞아 떨어지지 않는 것을 말이다. 그러한 여러 의문을 이 저자가 확실하게 풀어준다.
오늘날 우리 겨레의 모든 역사는 한자로 된 한문 역사책에 근거하고 있다. 관변 사학자들과 서양 미신에 미친 젊은 이들이 자신들의 한자에 대한 무지로 인하여 옛 선현들의 역사책을 읽지 못하므로써 오늘날 얼마나 많이 정신이 나자빠져 있는가를 느낄 수 있다. 우리의 모든 사상과 우리의 우주관도 모두가다 한문 역사책에 다 나온다. 공부를 하려면 똑바로 하자.
김용옥 박사 또한 마찬가지이다. 서양 철학의 거의 대부분이 지리학이라는 것을 알 것이며, 옛날 서양 철학은 역사지리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을 깨달었을 터인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렇게 똑똑하다는 그 인간이 자신의 해박한 한자 실력을 자신의 역사책에는 써먹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단지 그 훌륭한 하바드 박사가 그렇게 교육되어져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언제 그 자신만만 똘똘이가 한자로 된 역사책을 보겠는가? 역사지리를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김용옥 또한 얼마나 암흑속에서 날뛰었는가를 자신이 죽기 전에 알 것이다.

지리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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