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이 나게 초록달팽이 그림책 3
마음풍선 지음, 김진미 그림 / 초록달팽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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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에게 나눠주는 걸 좋아하는 토토에게 어느날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갑자기 털이 얼룩덜룩 변하기 시작하는데 전혀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아요. 그러자 토토를 돕기 위해 나서는 동물친구들의 마음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토토의 병의 원인은 알수 없지만 아픈 친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동물들을 보며 진한 우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만약 우리 아이가 같은 상황이라면 앞뒤 재지 않고 똑같이
토토를 위해 최선을 다했을 거예요.
토토의 병을 고치기 위해 서로 응원하며 마녀를 찾아갑니다.
친구들은 과연 토토의 병을 고칠수 있을까요?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서로 신뢰하며 공감해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돌아봅니다.

우리 아이들도 등장인물들처럼 아프고 힘든 상황 속에서
놓였을때 서로 힘이 되어주고 도움을 줄줄 아는 배려심 깊고
인정 넘치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으로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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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달팽이 초록달팽이 그림책 4
오미경 지음, 가지꽃 그림 / 초록달팽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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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달팽이는 궁금증과 호기심이 많은 친구예요.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때마다 반갑게 인사를 하는데 그런 달팽이를 바라보는 아이들은 달팽이의 모든 것이 못마땅합니다. 그래도 달팽이는 좌절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냅니다.

이 책은 다음에 등장할 주인공이 나올때마다 숨바꼭질하듯 등장인물들이 빼꼼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때마다 누굴까?하며 다음에 누가 나오는지 호기심을 자극하며 궁금증을 자아내지요. 누구지? 어떤 동물이 나올까? 찾는 재미가 있어요. 달팽이 친구는 느리지만 다른 친구들보다 관찰력이 뛰어나요. 주위의 시선과 비난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속도로 나아갑니다.

중간에 나오는 박각시나방 이름이 생소해서 뭘까? 궁금해 찾아보니 제가 벌새로 알고 있었던 나방이었어요. 모두가 다르지만 고유의 특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비를 맞으며 행복해하는 달팽이를 보며 안심이 되기도 했어요. 낯선 친구들의 반응에도 기죽지 않고 묵묵히 자신만의 여행을 즐기는 달팽이의 모습을 표현한 의성어 의태어도 재미있구요. 주변을 돌아보며 친구들을 살필 줄 아는 달팽이 참으로 대견합니다.

특히 아픈 친구의 마음을 포근히 안아주는 달팽이 넘넘 사랑스럽고 인상적이었어요.달팽이는 면지의 어린 아이를 의인화해서 아이의 마음이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뒷면지의 한층 성장한 아이의 모습을 보니 뿌듯합니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이 예쁜 달팽이 친구는 마치 내 아이의 당당한 모습처럼 보여서 흐뭇했습니다. 우리에게 조금 느려도 괜찮아! 너의 속도로 가면 된다고 응원하는 것 같아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세상과 마주하는 달팽이 기특해서 꼬옥 안아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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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쑥
김형미 지음 / 신아출판사(SINA)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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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우정 그림책
아이들과 소통하며 현장에서 활동하시는 작가님의
순수한 마음이 보입니다. 그림책속 등장인물의 감정을 따라가다보면 절로 아이들에게 친구의 소중함, 배려, 나눔, 협동 등을 배울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톶닥여주는 그림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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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찾아서
박현민 지음 / 달그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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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를 살펴보면 도시 저너머로 눈부시게 환한 빛이 비치는데 마치 동이 터오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건물 위에서 빛을 바라보는 두 친구가 있어요.

한밤중에 반짝반짝 빛나는 저 빛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소년인지 소녀인지 알수 없지만 아이는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 창문 밖으로 비치는 빛이 궁금해집니다.

아이는 빛을 찾아서 집을 나서는데 혼자서는 두려운지 친구를 불러내지요. 함께 빛을 찾아서 옥상에 올라가보기도 하고 남산타워에 올라서 빛의 위치를 확인하는데 남산타워를 책에서 만나다니 반가웠어요.

아이들은 지하철을 타고 빛을 찾아가는데...
빛을 따라가다보면 마치 제가 모험을 떠나는 주인공이
된 것처럼 설레서 아이들의 시선을 따라가게 된답니다.

황금색, 은색, 군청색으로 표현한 밤의 광경과
숨바꼭질하듯 숨어있는 동물들 어쩜 작가님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오는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빛의 정체는 바로 지난 여름 제가 만난 그 아이였어요 ^^

빛의 정체를 마주한 순간 너무도 황홀하고 멋진 광경이
펼쳐지는데... 이런 빛을 일상에서 매일 만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는 대도시의 화려한 불빛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잊고 살아가지요. 시골에서 자랐지만 마흔이 넘어서
지난 여름 친정에서 만났던 그 녀석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반짝이를 우리 아이들도 만날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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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몬스 - 제44회 샘터 동화상 당선작 샘터어린이문고 69
장유하.김윤아.이용호 지음, 전미영 그림 / 샘터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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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몬스
44회 샘터 동화상 수상작

<안녕, 몬스>는 세 편의 동화가 실려 있다.
안녕, 몬스, 버디를 찾아서, 배나무 꽃잎은 바람에 날리고
그 중에 첫 작품 안녕, 몬스는 공항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의
이야기이다. 그 아이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쿵, 쾅. 지잉!
상처받은 아이가 감정을 분출하지 못하고 참아서 생긴 몬스
이 녀석은 아이가 힘든 상황에 닥치면 어김없이 나타난다.
그러던 어느날 비둘기의 우두머리를 쫓다가
비둘기들이 사는 나라에 들어가게 되는데...
비둘기 역시 아픔과 상처가 있음을 알게 된다.
비둘기 나라에 비상사태 발생
용기를 내어 비둘기를 구해내는 승재는 이제 조금 달라지고
앞으로는 당당하게 잘 살아갈수 있을 것만 같다.
읽는 내내 주인공 승재가 내 아이 같아서 마음이 아팠는데
마지막 결말에 마음이 놓였다.

📚 버디를 찾아서

버디는 친구를 뜻한다고 하는데
연서와 리나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까?
행동이 조금 느린 연서와 뭐든 뚝딱뚝딱 재빠르게 해내는 리나
그 둘은 친구가 될수 있을까?
그토록 갖고 싶었던 버디 색연필을 사기 위해
새롬 문구점을 찾아가는 두 아이의 당찬 모습을 보며
기특하기도 하고 궁금해서 이야기에 빠져들었고
마지막 반전에 흐뭇해졌다.

📚 배나무 꽃잎은 바람에 날리고
책 제목이면서 작가님이 쓰신 시이기도 하고
책속의 양심가게 이름이기도 하다.
이책의 주인공은 아름다운 가게를 지키는 cctv
그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사람들, 마음으로 소통하는
따뜻한 정서가 살아있어서 신선했고 마음까지 뭉클하게 한다.

가장 아이의 동심을 잘 표현한 작품으로 읽다보면 귀여운
초록이의 마음이 느껴져서 미소가 절로 난다.
초록이처럼 이렇게 순수했던 때가 언제였더라.

안녕, 몬스에 실린 세편의 동화는 각각 다른 소재를 사용하고
있지만 아름답고 따뜻한 결말이 맘에 든다.
마치 주인공이 어린 나인 것처럼 감정이입되어 빠져들었다.
이 책을 읽을 아이들에게 세상을 살아갈수 있는 힘은
동심에서 나온다고 말해주고 싶다.

💕샘터 서평단에 당첨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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