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표지를 살펴보면 도시 저너머로 눈부시게 환한 빛이 비치는데 마치 동이 터오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건물 위에서 빛을 바라보는 두 친구가 있어요. 한밤중에 반짝반짝 빛나는 저 빛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소년인지 소녀인지 알수 없지만 아이는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 창문 밖으로 비치는 빛이 궁금해집니다. 아이는 빛을 찾아서 집을 나서는데 혼자서는 두려운지 친구를 불러내지요. 함께 빛을 찾아서 옥상에 올라가보기도 하고 남산타워에 올라서 빛의 위치를 확인하는데 남산타워를 책에서 만나다니 반가웠어요. 아이들은 지하철을 타고 빛을 찾아가는데...빛을 따라가다보면 마치 제가 모험을 떠나는 주인공이 된 것처럼 설레서 아이들의 시선을 따라가게 된답니다.황금색, 은색, 군청색으로 표현한 밤의 광경과숨바꼭질하듯 숨어있는 동물들 어쩜 작가님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오는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빛의 정체는 바로 지난 여름 제가 만난 그 아이였어요 ^^빛의 정체를 마주한 순간 너무도 황홀하고 멋진 광경이 펼쳐지는데... 이런 빛을 일상에서 매일 만날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는 대도시의 화려한 불빛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잊고 살아가지요. 시골에서 자랐지만 마흔이 넘어서지난 여름 친정에서 만났던 그 녀석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반짝이를 우리 아이들도 만날수 있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