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위대한 음악가, 그 위대성
알프레드 아인슈타인 지음, 강해근 옮김 / 음악세계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알라딘의 이책에 대한 소개에는 편안한 형식의 에세이라고 했다. 하지만 형식은 편안한 에세이 일지라도 내용 자체는 그렇게 쉽게 와 닿지는 않는다. 우선 이 책은 많은 음악 관련 책들에서 인용되는 알프레드 아인슈타인이 지은 음악가의 위대성에 관한 책이라 선듯 관심이 간다. 본인도 그 명성과 내용에 대한 기대 때문에 사게 되었는데, 다소 책 내용은 아쉽다.

이 책이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책이라고 하던데, 그 이유는 그 내용의 심오함 때문이기 보다는 음악가들에 대한 저자의 단정적인 평가 때문인 것 같다. 그 평가가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당연히 많을 것 같다. 특히 저자는 음악가들의 위대성을 설명하고자 할 때 너무나 개인적인 지식과 경험에 의존해서 설명하기 때문에 서양 음악을 즐겨듣고 어느 정도 지식이 있는 나로써도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서양 음악에 아주 정통한 사람이라면 모를까?

어쨋든 서술 방식도 너무 자유로워서 책을 읽고 나서도 음악가에 있어서 어떤 부분이 위대한 것인지 많이 와닿지는 않는 것 같다. 음악가들에 대한 아주 전문적인 개인적 의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외에 일반인이 음악가들의 위대성을 느껴보고자하기에는 부적합 책인것 같다.

1분중 0분께서 이 리뷰를 추천하셨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2 - 사랑의 테마로 읽는 신화의 12가지 열쇠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2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양 문명의 동양인이 우리에게 부지불식 간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래서 항상 그 근본에 있는 그리스 신화에 대해서 알고 싶었는데, 이 책이 그러한 나의 호기심에 단순히 신화를 소개하는 이상으로 인류 저변에 깔려있는 의식이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것 같다.

이윤기씨의 서술법은 상당히 솔직하고, 직선적이며 명쾌하다. 이점이 마음에 든다.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 신화는 아이들에게 가르쳐주기에는 좀 민망하지 않느냐?', '우리가 왜 서양 신화를 알아야 하느냐?' 하는데 대한 이윤기씨의 대답은 매우 명쾌하며 납득이 간다.(2편) 더구나 일부분에서는 우리나라, 중국, 일본의 신화도 소개해가면 개연성을 높여간다. 저자의 그리스 언어를 포함한 해박한 지식도 존경스럽다. 재미있게 본 책이다. 앞으로 3권, 4권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한 장의 명반 클래식
안동림 지음 / 현암사 / 200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클래식 관련 레코드, CD, 에피소드, 짤막한 경구 등에 관련된 책은 수없이 많다. 그러나 그 중에서는 나는 이 책이 지금까지 본 가장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책들은 여러개의 CD 혹은 레코드를 소개하기 위해 수박 겉햝기식으로 소개하고 있는 인상이 짙다. 또한 같이 있는 일화등도 여는 다른 책에서 읽은 내용을 전달하는 수준밖에 안되는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르다. 저자는 각종 관련 자료 서적(대부분 원서, 우리나라에서 번역서로는 불충분한 것 같다)를 충분히 읽고 기존에 알려져 있던 일화 및 새로운 일화를 마치 그 사건을 직접 본 듯이 현장감있게 설명해 주고 있다.

추천 음반도 한두개에 지나지 않지만 오히려 이 점이 책의 내용을 더욱 충실히 하는 것 같다. 물론 추천 음반 대부분이 지금의 구하기 어려운 analog LP 인 점은 조금 아쉽지만, 과연 우리가 이책을 보아야만 하는 이유가 단순히 저자가 추천하는 음반을 구입기 위해서인지는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추천 음반 보다는 저자의 음악 철학, 클래식음악을 바라보는 시각, 음반과 관련된 지휘자, 연주자 등에 대한 다양한 지식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클래식 관련 심도있는 서적이 없는 우리나라 현실을 감안해 볼 때 이책은 분명히 외국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명저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 - 오페라 속에 숨어 있는 7가지 색깔의 사랑 이야기 명진 읽어주는 시리즈 2
김학민 지음 / 명진출판사 / 2001년 12월
평점 :
품절


나는 오페라를 실제로 한 번도 본적인 없다. 그러나, 클래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음반은 몇개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역시 오페라의 시각적인 생동감, 알아들을 수 없는 한계등 때문에 오페라에 대해서 친숙하지는 않다.

이책을 산 동기는 이러한 나의 상황에서 시쳇말로 요즘 인기가 있다는 오페라 관련 책을 고르다 보니 사게 되었다. 오페라에 관심을 가져보기 위해서. 그런데, 이 책은 오페라의 줄거리를 쉽게 설명하고 있으나, 어디 그런 책들이 한 둘인가?

그렇다면 이 책의 강점은 무엇인가? 오페라의 줄거리 중에서 사랑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종류의 사랑과 인간형을 분석한 것인가? 내 생각에는 분석 정도는 안 되는 것 같고 지은이의 개인적인 해석을 늘어놓은 것 같다. 그런 해석들이 뭐 깊이 여운이 남지도 않는다. 억지로 갖다 붙이 해석 같다.

또한 나에게 있어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사랑 이야기는 오페라 밖에서도 충분히 있는, 좀 심하게 얘기해서 TV 연속극에서는 비일비재한 사랑 이야기가 마치 오페라이기 때문에 거창한 사랑이나 되는 듯이 서술하고 있는 점이 마음에 안든다.

이 책대로라면 TV 연속극에 나오는 별 잡다한 사랑 이야기도 뭐 나름대로 의미를 갖다
붙일 수 있지 않을까? 더구나, 오페라 보고 싶게하는 그런 내용이기 보다는 오페라를 보지 않는 사람들에게 유명한 오페라에는 이러한 내용들이 있더라 정도로 밖에 다가오지 않는다.

왜 이런책이 베스트셀러 축에 끼는지 알 수가 없다. 작가는 오페라를 어려워 하는 사람들에게 흥미를 불러 일으키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는 하지만, 내 생각에는 10중 8-9는 '뭐 오페라가 이런 거구나'하는 정도로 끝날 것 같다. 한 마디로 깊이가 있지 못하고 심심풀이 땅콩정도 되는 책같다.

언제나 그렇듯이 우리나라에서는 클래식 관련해서 깊이있는 책들이 부족한 것 같다. 단순히 문회한이 읽어도 이해할 수 있는 교양서적, 즉, 베스트 셀러를 겨냥한 그런 책들이 난무하는 것 같다.

나는 클래식에 관심이 있어서 관련 서적을 많이 보는 편이다. 한결같이 느끼는 것은 그저 수필 수준의 책 밖에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번역서는 말도 안되는 번역이 난무한다.
어째서 우리나라에는 Maynard Solomon과 같은 작가가 없는 것인가? 아쉬운 우리나라의 예술 수준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양음악사 100장면 1 - 가람역사 50
박을미 지음 / 가람기획 / 2001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서양 음악사에 관한 책은 많다. 그러나 이처럼 쉽게 쓰면서도 요점을 집어서 알차게 기술한 책은 없는 것 같다. 일찌기 Grout의 서양 음악사를 읽으면 '왜 이렇게 어려운 거야?'하며 낙담할 때 이책은 구세주와 같은 존재 였다. 정말 읽기 어렵지도 않으면서 단순히 수박 겉핡기 지식을 나열하지 않고 요점을 잘 짚어내어 설명한 책이다.


서양 음악 즉 클래식에 어느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니 누구라도 클래식 음악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책이므로 강력 추천한다. 책이야 무조건 내용이 중요하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는 외형도 중요하다. 이 책은 질 좋은 종이에 칼라 삽화를 정성 스럽게 삽입하여 외형도 어디 빠지지 않는다. 나는 사실 책을 읽을 때 책의 외형에도 영향을 꽤 받는데, 외형이 만족스러우면 좀 더 신중히 조심스럽게 책을 읽게 된다. 이 책은 나의 클래식 라이브러리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책이 될 것이다. 강력 추천 한다.

서양 음악사 100장면 (2)도 출간된 것으로 아는데 지은이가 박을미씨가 아니라 약간 망설여 지지만 1권이 바로크까지 다루었으므로 2권도 사서 읽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