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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이야기·복식 - 동화·소설 속 복식을 명화와 일러스트로 만나는
STUDIO JORNE 지음, 윤진아 감수 / 성안당 / 2023년 7월
평점 :
부록으로 '주요 인물 컬러링'이 구성된 매력적인 도서로 제목에서부터 소유욕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도서이다.
널리 알려진 동화와 소설의 원작과 복식을 명화와 일러스트로 만나는 도서로 그림형제의 책을 읽지 않은 내겐 몇몇 원작에 대한 내용이 흥미로웠다.
총 10개의 동화와 소설이 등장하는데 미들마치만 빼고는 읽었거나 아는 내용이라서 오랜만에 접한 동화와 소설들이 반가웠다.
- 『원작·이야기·복식』은 시간이 흐르고 상황이 변화하며 각색된 이야기들의 원작을 소개하고, 그 원작 속 주인공들이 살던 시대적 배경과 복식을 일러스트와 함께 담아낸 책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이야기의 시대순으로 구성된 이 책은 원작의 시대적 배경과 원작에 담긴 인물 정보를 바탕으로 일러스트를 묘사했다. 그 외 원작에 드러나지 않는 인물들은 시대 상황과 인물관계를 고려하여 유추해 표현했음을 밝힌다.
제목과 저자, 출판 연도, 지역을 표기해 두었고, 원작에 대한 짧은 요약, 주요 인물 소개 그리고 줄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그림형제가 지은 동화책에 대한 원작들이 흥미로웠는데 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부분이라 이 책을 계기로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줄거리 이후 본격적으로 복식과 시대에 따른 여성과 남성의 의복, 헤어스타일, 신발·액세서리를 살펴본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건 복식에 대한 각각의 명칭이었다. 신데렐라에서 이복 언니들이 사용한 얼굴에 붙이는 작은 점인 뷰티 패치가 그 시대에도 있었다는 게 놀라웠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미에 대한 관심과 욕망이 놀랍다.
어릴 때 종이 인형을 참 좋아해서 가지고 많이 놀기도 했다. 그런 추억이 떠오르기도 했고, 동화와 소설 속 시대의 복식을 엿보는 시간이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소공녀의 경우엔 티브이로 본 애니메이션이 떠올랐으며, 위대한 개츠비의 경우엔 영화 속 장면이 떠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두꺼운 표지와 퀄리티 높은 종이도 이 책에 대한 가치를 높여주는 요소로 작용했다.
어릴 때 백설공주 등의 동화책을 읽을 때 책 속 삽화가 주는 재미도 뛰어났기에 내게 있어 이 책의 가치는 더욱 값지게 다가왔다.
책을 읽으며 책 속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상상하기 힘들었거나 궁금했던 분과 옛 복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그 외 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한다.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