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의 하루 일과를 생각하면 거의 늘 반복적이고 개선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잘못된 걸 인식하지만 자의로 개선하기란 너무 어렵다. 그래서 선택한 도서로 '오늘에 충실하라'는 세네카의 지혜를 읽고 행동의 변화를 꾀하고자 한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 본성은 여전하다. 고전이 현대에도 통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이 책은 '시간과 감정을 다스리는 세네카의 53가지 인생 지혜'로 구성된 도서로 차례만 읽어도 얻는 게 많다.
1장은 '삶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 시간을 지키고 오늘을 완성하라'는 주제로 세네카의 인생 지혜를 만날 수 있다. 미루는 것도 습관이다. 이런 못된 습관을 나도 갖고 있는데 잘 고쳐지지 않고 있다. 이 또한 그저 나의 변명일 뿐이긴 하다.
'시간은 되돌릴 수 없는 자산'이 분명한데 돈을 쓸 때 손익을 따지고, 물건을 건넬 때 돌려받을 조건을 정하면서도 시간은 그렇게 따지지 않는다. 시간의 주인이 된다는 건 중요한 일에는 충분히 쓰고, 중요하지 않은 일에는 최소한만 쓰는 것이며, 단순히 아끼지 말고 올바른 곳에 사용하라 조언한다. 자신의 시간을 선택하는 사람이 자신의 삶도 선택한다는 말이 와닿는다.
2장은 '불안과 분노에 끌려가지 마라 - 감정이 커지는 순간을 알아차리고 이성을 되찾아라'는 내용을 담았다. 불안과 분노를 다스릴 줄 아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데 독서를 통해 조금씩 변화해 나간다면 더없이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그 외 '욕망과 재산과 관계에 삶을 맡기지 마라', '어쩔 수 있는 것과 어쩔 수 없는 것을 구분하라'를 주제로 세네카의 지혜를 담고 있다.
'죽음을 생각하면 오늘 무엇을 해야 할지 분명해진다'고 했다. 정말 맞는 말이다. 죽음을 생각하며 모든 것이 다 부질없어 보인다. 인간의 삶이 유한하다는 걸 알면서도 우리는 매일을 영원처럼 살아가는 과오를 저지른다. 오늘을 헛되이 낭비하지 않도록 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