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있고 싶은 사람을 위한 최소한의 철학
교있사(김준석)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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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어디서부터 읽어야 할지 몰랐던 사람을 위한 가장 부담 없는 첫 철학

철학은 쉽지 않지만 흥미로운 학문임에는 틀림이 없다. 저자의 인생 최초의 철학책은 「소크라테스의 변명」으로 너무나도 재미있었다고 한다. 이 철학책이 재미있다고 하는 걸 보면 분명 똑똑한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어쨌든 저자는 '재미'와 '멋'이 철학의 전부이지 않냐며 가벼운 농담으로 독자를 철학에 대한 부담감에서 해방시켜 준다. 또한, 철학자 러셀을 개구리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글이 매우 독창적으로 느껴지면서 책에 대한 기대치를 확 높여주었다.

저자는 철학자들의 핵심 논의를 훼손하지 않는 것을 제1 목표로 두꺼운 서양 철학사를 직접 읽기엔 부담스러운 이들을 위해 짧고 쉽게 플라톤부터 데리다까지 이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서양 철학의 아버지인 플라톤의 이데아는 그의 철학의 핵심으로 서양 철학계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이라고 한다. 여기서 유명한 '동굴의 비유'를 다시금 만나보았다. 다른 책에서 이 비유를 읽을 땐 다소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저자의 쉽고 체계적인 설명글을 통해 완벽히 이해할 수 있었다.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동굴 비유를 예시로 든 플라톤의 철학이 정말 위대해 보이는 순간이었다. 각 철학자마다 마지막엔 '요점 정리'가 되어 있어 학습한 내용을 복기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과학자의 기질이 강한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의 제자로 저자는 그를 최초의 종합적 천재라고 부르고 싶다 한다. 한때 나도 형이상학을 이해하지 못해 그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는데 희미하기만 했던 형이상학을 이 책을 통해 조금씩 진하게 물들일 수 있었다.

신은 죽었다고 외친 니체,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 어렵기로 정평이 난 존재와 시간을 집필한 하이데거 등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서양 철학을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두루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철학은 어렵다는 막연한 선입견이 더 이상 철학책을 찾지 않게 만드는 주요한 원인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 분들에게 철학사를 다 읽지 않아도 핵심만 잡을 수 있는 이 책을 추천한다. 분명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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