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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예찬 - 불확실성을 환대하는 방법
안 뒤푸르망텔 지음, 이세진 옮김 / 사람in / 2026년 6월
평점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인생은 늘 불확실성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불확실성은 두려움이다. 그리고 미련이다. 왜냐하면 확실을 단정 짓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간이란 존재 자체가 불확실성이 크기에 어쩌면 내면에 꽁꽁 숨기며 살아가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 생은 우리 산 자들이 감수하는 막대한 위험이다. p 9
저자가 말하길 위험 감수는 그리스어에서 말하는 결정적 시간, 즉 카이로스라고 한다. 그리고 그것이 결정하는 것은 미래만이 아닌 과거이기도 하다는 데 미래를 결정함으로써 과거를 되살려내고 고착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무엇이라 불러야 할지 저자는 주저한다.
에우리디케는 오르페우스의 아내로 뱀에게 발을 물려 죽는다. 오르페우스는 하데스에게서 아내를 데리고 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지만 산 자들의 세상에 도착할 때까지 절대 뒤를 돌아보거나 에우리디케에게 말을 걸어서는 안 된다고 조건을 붙인다. 산 자들의 세상에 도착할 때까지 그 조건을 다 충족시켰다면 아마 이 이야기는 세상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우리의 예상대로 오르페우스는 세상에 나오기 직전에 그만 뒤를 돌아 아내를 보고 만다. 결국 에우리디케는 다시 저승으로 끌려가고 만다. 왜 뒤를 돌아봐서 일을 망쳤는지, 정말 너무 답답했다. 지금의 나라면 절대 뒤돌아 보지 않은 자신이 있는데 말이다. 어쨌든 그 후 오르페우스의 죽음은 좀 어이가 없기도 했고 질투심이 얼마나 무서운 감정인지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의존과 중독은 비슷한 말처럼 느껴진다. 둘 중 중독이란 말이 더 무섭게 다가오지만 의존도 만만하지 않아 보이긴 매한가지이다.
보류는 숨을 죽이는 상태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보류 상태의 위험을 무릅쓴다는 건 다소 곡예와 비슷하다 말한다. 보류는 효력이 있는 '행동하지 않음'이기에 이미 사건 자체라니 조금은 더 사유가 필요한 부분이었다.
'가장 생생한 삶을 체험하려면 위험을 환대하라.'라고 했지만 선뜻 그러기는 힘들다. 그렇다면 독서를 통한 간접 경험은 도전하기 쉽다. 그러니 부디 이 책을 통해 '불확실성을 환대하는 방법'들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길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