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미술관 - 그 그림엔 사연이 있다, 개정판
문하연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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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그 그림엔 사연이 있다.

이 책은 '르네상스부터 현대미술까지 그림보다 더 극적인 화가들의 사연'을 펼쳐놓은 도서이다. '그저 그런 이야기도 꽤 재밌게 표현하는 능력'이 있는 저자답게 처음부터 끝까지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도서였다. 사실에 기반한 작품에 얽힌 화가들의 이야기는 그 어떤 소설보다 흥미진진했다.

그 구성을 살펴보면 '15~17세기 미술 사조인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를 시작으로 '19세기 근대미술 사조인 사실주의, 자연주의, 인상주의' 및 '20세기 현대미술 사조인 야수파, 입체파, 표현주의, 초현실주의'를 담았다. 마지막 4부에는 '독창적인 기법 창조'를 다루고 있다.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의 이야기에는 예나 지금이나 뛰어난 재능으로 인한 고달프기 그지없는 여자의 눈물겨운 일생이 담겨 있어 가슴이 아팠다. 그나마 자신을 억누르던 지난날의 악몽을 그림으로 떨쳐버리고 날아오를 수 있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저자는 화가 렘브란트에 '위대한 화가'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그는 초상화에 마치 눈앞에 있는 것처럼 생명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행복한 시절도 잠시 가혹한 운명을 맞이한 그의 생애가 가슴 아팠다. 그의 마지막 <자화상>은 눈이 무척이나 슬퍼 보였는데 그의 생애를 알고 나니 그 슬픔이 더욱 깊어 보였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와 <우유를 따르는 여인>을 그린 화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는 생전에 36점 정도의 그림을 그렸다. 43세의 나이에 요절했고 사후 200년 가까이 잊힌 존재였던 화가는 19세기 프랑스 아방가르드 작가들에 의해 되살아난다. 저자의 설명글을 통해 작품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저자는 각각의 화가들의 이야기 맺음으로 그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미술관 등을 소개한다. 이 중 한 곳이라도 가볼 수 있길 희망해 본다.

익숙한 화가도 있었고 내게는 낯선 화가들도 있었다. 그들의 그림과 화가의 생애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흥미로웠고, 르네상스부터 현대미술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다. 무더위가 시작된 요즘, 시원한 카페에서 읽기에 재미있는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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