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형태 잡기', '입체감 드러내기', '모티브의 특징 표현하기'의 '데생의 본질적인 기술을 3단계로 나누어 해설하여 모티브의 인상을 정확히 파악하여 생각한 대로 그려낼 수 있는 데생 테크닉!'을 담은 도서이다. 평소 데생을 배우고 싶었는데 여의치 않아 못 배우고 있던 터라 이 책이 무척 반갑게 다가왔다. 생각한 대로 그리기 위해 데생 능력을 익히는 건 쉬워 보이진 않지만 이 책과 함께라면 도전해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어 선택한 도서이다.
'머리말'에서 저자는 '왜 데생을 배워야 할까요?'라는 물음에 다양한 답을 내놓는다. 나의 경우엔 '기본을 배우고 싶어서'가 이유인데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기에 더더욱 이 책이 마음에 들었다.
'사과'를 주제로 '책의 흐름'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의 주요 학습법인 '형태 잡기', '입체감 드러내기', '모티브의 특징 표현하기'를 순서대로 알려준다. 처음부터 끝까지 세세하고 친절한 설명글을 통해 3가지 학습법을 이해할 수 있었다. 초보자를 배려한 설명글이 책 속에 고스란히 묻어나 있었는데 그 디테일함이 감사했다. 미미한 선이 서서히 형태를 드러내며 '사과'의 모양이 되어가는 과정은 신기한 마법처럼 느껴졌다. 과연 나도 배울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열심히 계속 도전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1장에서는 '데생을 위한 준비물'편으로 연필을 이해하고 깎는 법, 쥐는 법과 여러 가지 선과 손 움직이는 법 등에 대해 알려준다. 데생을 배우기 위한 아주 기본적인 부분이란 생각이 들었고, 무엇이든 기본에 충실해야 발전도 가능하기에 무엇보다 1장이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2장은 '형태 잡기'로 기본 형태 그리기, 눈높이의 위치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형태, 접지면과 접지점, 여러 가지 모티브 그리기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림과 함께 자세한 설명글을 통해 하나씩 따라 해 보았는데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지만 데생을 배워 나가는 과정이 즐겁고 행복했다. 책 속 잘 그려진 데생을 보면서 나의 실력도 빨리 높이고 싶다는 욕심도 생겼다.
3장은 '입체감 드러내기'로 입체감의 표현과 입체감 드러내기, 빛의 방향에 따른 음영에 대한 부분을 배울 수 있다. 입체감의 유무에 따라 데생의 완성도가 달라지기에 이 역시나 집중하며 읽어 나갔다. 처음엔 그림을 작게 그리며 책 속 설명대로 그려나가 보았다. 초보자 입장에선 무엇 하나 쉬운 게 없었지만 이 책과 함께 데생을 시작할 수 있어 기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