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능력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나의 실상에서는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건 아마 내가 AI 활용도가 아직 익숙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AI는 나의 천연 지능을 증강해 주는 도구이기에 나를 잘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말한다. 그리고 AI가 불러온 심각한 문제점으로 '탈숙련'을 꼽는다. AI에게 업무 수행을 의지하다 보면 어느새 거기에 익숙해져 인지 능력이 퇴화하는 현상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AI 시대에서 인간의 고유함과 맞닿아 있는 '생각의 힘'을 저자는 '생각의 근력'이라고 표현한다. 특히 언어력은 생각의 힘을 떠받치는 핵심 요소로 인간이 AI 시대를 살아가며 버터 내기 위한, 디딤돌임을 인지할 수 있었고,. 이미 시작된 AI 시대에서 나만의 중심을 잡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들도 하나씩 살펴보았다.
AI 도입에서 가장 중요한 위험성은 인간의 뇌와 인지에 끼치는 영향력에 있다. 옥스퍼드 대학교 출판부는 2024년 올해의 단어로 '뇌썩음'을 선정했다고 하는데 이는 저품질 온라인 콘텐츠를 과도하게 소비하여 정신적, 지적 상태가 악화하는 현상에 대한 경고라고 한다. 실제적인 연구를 통해 '글쓰기 교육'의 중요성과 글쓰기가 '인지 훈련'과 '생각 훈련'이 별개의 작업이 아님을 이해할 수 있었다.
- AI는 이미 성장한 사람을 돕는 기술입니다. 아직 더 성장해야 하는 사람을 성장시켜 주지는 않아요. AI는 역량을 증강하고 증폭하는 기술입니다. 그런데 주니어는 애초에 밑천이 없어요. AI가 인터뷰 녹취를 풀어준다고 한들 기사 작성 능력이 부족한 신입 기자는 중견 기자보다 도움을 덜 받을 수밖에 없지요. P 21
저자는 디스킬 제너레이션, 즉 탈숙련 세대가 등장하고 있는 건 아닐까 우려된다 말한다. 대략 6세에서 12세에 이르는 시기 뇌가 말랑말랑한 동안에만 읽기 습득이 가능하다고 신경과학자들은 말하는데 초등 졸업 전까지 읽기를 열심히 훈련하지 않으면 더는 읽기를 배우기 어렵다는 뜻이 된다. 울 녀석들 초등 시절을 생각하니 맞벌이로 하루하루가 바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읽기 습득을 등한시한 것이 후회되었다.
'인지 질병의 시대, 무엇을 위한 속도와 정보와 효율인가'를 주제로 한 내용도 참 공감적이었다. 진정 나의 모습이 그대로 반영된 내용이었고 반성의 시간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요약에 대한 내용도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짧게 요약하는 건 너무 어렵다.
각 강이 끝나면 '강의노트'를 통해 핵심 내용과 '생각해볼 질문들'을 마련해 두어 복습과 사고의 확장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AI를 보면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이에 저자는 '취향 지능'으로 무장해 AI를 지배할 신인류 생각의 힘과 언어력을 기르길 권하며 그에 대한 방법을 상세히 알려준다. 온 가족이 함께 읽기에 좋은 도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