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설립 후 20편 이상의 장편 영화를 제작했으며, 일본 영화사상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작품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도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이다. 그 외 많은 지브리 영화가 흥행에 성공했으며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나 또한 지브리의 많은 애니메이션에 매료되어 즐겨 본 1인이다. 그렇다고 모든 애니메이션을 다 본 건 아니기에 아직 봐야 할 애니메이션이 남아 있어 기대된다.
- 스튜디오 지브리는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와 다카하타 이사오, 제작자 스즈키 토시어, 지브리의 전 모회사인 도쿠마 쇼텐 출판사 대표 도쿠마 야스요시가 함께 설립한 회사다. P 24
- 미야자키 하야오는 일본판 영화의 월트 디즈니이자 스티븐 스필버그라고 불린다. 그런 그가 다른 영화 제작자들에게 미친 영향력은 실로 막대했다. P 24
어린 시절 '미래 소년 코난'을 엄청 좋아했다. 1978년에 제작되었고 감독이 미야자키 하야오로 그 시대에 그런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니 지금 생각해도 대단하게 느껴진다. 내가 몇 살 땐 봤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나의 어린 시설 추억 중 하나가 된 애니메이션이다. 미래지향적인 내용과 모험, 사랑, 등장인물에서 느껴지는 행복감이 좋았다.
책의 저자는 1996년부터 약 15년간 스튜디오 지브리의 고위 임원이자 이사회의 일원으로 지낸 분이다. 그는 전통적인 일본 회사에서 유일한 외국인으로 이 책은 그런 이방인으로서의 시각이 가득 담긴 내용이 흥미로움을 제공한다. 이 책의 제목이 갖는 의미도 간략하게 설명하는데 직접 찾아 읽어보길 권한다.
처음 입사한 일본 기업에서 그동안 들었던 모든 것을 실제 업무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한 저자는 거의 모든 것이 사실과 다름을 알게 된 충격적인 내용으로 가득하다. 어찌 보면 일본과 같은 동양에서 살고 있는 나에게도 서양인이 동양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여전히 동서양의 차이를 느낄 수밖에 없었고 지금도 그 여전함이 이젠 놀랍지도 않다.
저자는 도쿄에서 10년 동안 근무한 뒤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이자 거의 모든 영화를 제작한 스즈키 토시오로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고는 스튜디오 지브리와 모회사인 도쿠마 쇼텐의 국제사업부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다. 도쿠마 쇼텐이 일본 직원을 위해 설계되었다면 도쿠마 인터내셔널 사무실은 오직 외국인을 위해 설계되었다. 외국인 저자의 시각이 담긴 일본 직장 문화와 패턴이 매우 흥미롭게 전개되는데 그 세심함이 놀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