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주 이야기 - 생명의 잉태와 탄생에 이르는 81가지 신비로움
안나 블릭스 지음, 황덕령 옮김 / 미래의창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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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생명의 잉태와 탄생에 이르는 81가지 신비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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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출산기는 까마득한 옛날의 일로 여겨지지만 아픔보다는 편안하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아마 분만실 들어가서 힘 한 번만 주고 다소 쉽게(?) 출산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인체란 우주만큼이나 신비한데 특히 잉태에서는 더 그러한 것 같다.

이 책은 '생명의 잉태와 탄생에 이르는 81가지 신비로움'을 담았다. 나는 결혼하면 임신하고 아이를 낳는 게 당연한 삶이란 생각에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라고만 생각했다. 지금은 출산의 과정이 아주 위험한 순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임신했을 때 입덧도 없어서 밥도 잘 먹었다. 저자는 유력한 과학적 가설에 따른 입덧에 관한 내용을 들려주며 만약 입덧이 적응적 행동, 즉 우리에게 이점이 있기 때문에 진화한 행동이라면 인간만이 이를 겪는다는 사실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 말한다.

이 책은 '우리가 세상에 새 생명을 탄생시키는 수많은 놀라운 방법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번식을 위해 꼭 자궁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과 다양한 동물의 번식 과정을 매우 흥미롭게 소개한다.

뻐꾸기메기는 왜 이름이 뻐꾸기메기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뻐꾸기처럼 시클리드 수컷이 만든 둥지에 알을 낳고 정자를 뿌리는 동시에 시클리드의 알도 몇 개 먹어 치운다고 한다. 뻐꾸기메기를 쫓아내려 애쓰는 수컷과 급히 모든 알을 입속에 담은 암컷이 무색할 만큼 뻐꾸기메기의 행동은 약 삯 빨랐다. 며칠 후, 시클리드 암컷의 입속에서 먼저 부화한 뻐꾸기메기 새끼들은 우리가 예상하듯 시클리드 새끼들을 먹어치운다니 허탈함이 느껴졌다.

단위생식 과정을 통해 전적으로 혼자 힘으로 새끼를 만들어 내는 코모도왕도마뱀과 암컷과 수컷이 한 몸을 이루는 심해에 사는 아귀류인 트리플워트시데블 등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끝없이 펼쳐졌다.

이 책을 읽으며 벌써 20여 년이 지난 나의 임신과 출산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었고, 생명의 신비로움에 다채롭게 접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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