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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어깨 필사노트 ㅣ 거인의 어깨에서 묻다 철학 3부작
벤진 리드 지음, 진승혁 기획 / 자이언톡 / 2026년 2월
평점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180명 사상가들의 핵심 개념과 어록 필사를 통해 사유의 근육을 키우다
일반적인 필사 노트가 아닌 특정 사상가들의 핵심 개념을 필사하면서 진정 사유의 근육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철학은 어렵지만 흥미진진하다. 그렇다고 파고들면서 공부한 철학가는 없기에 나의 수준은 그저 얕고 얕다. 그래서 180명 사상가들의 핵심 개념을 쓰면서 익힐 수 있는 시간이 무척이나 유익했다. 학창 시절 손으로 쓰면서 공부하는 게 습관이어서 그냥 외우려고 하면 잘 외워지지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그저 한 번 읽고 나면 머리에 남는 게 하나도 없어 슬프다. 그리고 부끄럽다.
이 책은 읽는 책이 아니라 생각을 단련하는 책이다.
사유를 하기 위해 사유하는 책이라고나 할까, 역시나 철학은 어렵다는 느낌이 가장 크다. 그럼에도 철학이 좋은 이유는 인생에 도움이 되기 때문인 것 같다.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삶도 삶은 맞지만 의미는 없다. 진정한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결론은 갖고 있지 않지만 철학이 있는 삶과 철학이 없는 삶은 확연히 다르지 않을까. 그러니 나 스스로가 철학을 철학 할 수 없다면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 함께 철학 하는 것이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될 것이다.
익숙한 철학자는 익숙한 대로 반갑고 낯설 철학자는 낯선 만큼 흥미로웠다. 그저 한 번 읽고 지나간 철학자들의 핵심 개념을 쓰면서 내 것으로 만드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조금은 헷갈리기도 하고, 내가 생각하는 게 맞는지 아닌지 확신할 수 없기도 했지만 한 번 쓰고, 두 번 쓰면서 그 의미에 가까이 다가감을 느낄 수 있었다. 단기 기억이 아닌 장기 기억으로 남기려면 부지런히 한 번 더 읽으며 필사해야겠다고 다짐할 만큼 내용이 알찼다.
'더 생각해보기'란의 질문들은 사유에 사유를 이어가게 만들었다. 느긋하게 사상가들의 핵심 철학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나 스스로가 만들지 않았음을 인정하며 지금이라도 이 필사집을 통해 확실히 사유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필사를 좋아하며 특히 다양한 철학자들의 핵심 개념에 대해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생각을 단련하고 사유의 근육을 키우는 데 유익한 도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