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이동 한국 지리 - 수상한 AI 로봇 알로 지형 편 지식 올리고 6
서민 지음, 한호진 그림 / 올리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상한 AI 로봇 알로와 함께 떠나는 방방곡곡 신기한 지형 탐험!

- 지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하나는 강, 산, 바다처럼 자연이 만들어 낸 지구의 모습을 배우는 '자연 지리', 그리고 다른 하나는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무엇을 만들어 내며,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배우는 '인문 지리'랍니다. p 165

고1 담임선생님의 과목이 지리였다. 집에서 막내였던 선생님은 우리를 마지막 제자로 두고 결혼으로 교편생활을 마무리하셨다. 그 당시엔 그리 지리라는 과목에 관심이 많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지리에 대한 배경지식이 얕음을 세월이 흐르면서 점점 크게 다가왔다. 일상생활이나 직장에서 지리를 몰라도 생활하는 데엔 지장이 전혀 없지만 아는 게 없으니 조금 답답하다고나 할까, 아무튼 그런 점에서 선택한 도서인데 초등생 자녀와 함께 읽기 좋은 책이었다.

동화 형식으로 구성된 도서로 흥미롭게 이야기를 이끌어 내며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AI 돌봄 로봇 알로와 함께 국내 여기저기를 모험하며 지형에 대해 탐험을 함께 떠난다. 대관령 하면 드넓은 초원이 떠오르는데 나도 애들 어릴 때 대관령 목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 끝없이 펼쳐진 푸른 초원 위 양 떼들의 모습이 이국적이었다. 국토의 약 60% 이상이 산지인 우리나라는 어디에서나 쉽게 산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지형은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동고서저'로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동쪽에는 태백산맥이 내륙 쪽에는 소백산맥과 같은 산지들이 이어져 있다. 대관령은 대표적인 '고위평탄면'인데 비바람에 깎여 낮아지다 오랜 세월이 흘러 평평하고 납작해져 그대로 산의 꼭대기가 돼 버린 걸 의미한다. 저자는 현재 대관령의 특징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해 준다.

- '곶'은 육지가 바다 쪽으로 뾰족하게 튀어나온 곳이고, 반대로 '만'은 바다가 육지 쪽으로 쑥 들어온 곳을 말해. P 36~7

바닷가 중에서 동해인 포항이 가깝다 보니 자주 드라이브나 해수욕장으로 찾던 곳이다. 책 속 설명대로 동해의 해안선은 서해나 남해에 비하면 매우 단조롭다. 하지만 조금만 나아가도 쑥 깊어지는 해수욕장을 생각하면 남해 쪽 해수욕장이 물놀이하기엔 더 좋은 것 같다. 책 속 지도로 서해, 남해, 동해의 해안선 굴곡 변화를 살펴보니 그 차이점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바다와 육지가 빚은 특별한 해안들'에서 다도해 해상 국립 공원과 스페인의 리아스 해안에 대해 살펴보았다.

- 습지는 일정 기간 이상 물을 담고 있거나 물에 잠겨 있는 지역을 말해. 크게 육지 안쪽에 있는 '내륙 습지'와 바다와 맞닿아 있는 '연안 습지'로 나눌 수 있는데, 갯벌은 대표적인 연안 습지야. 즉, 습지가 갯벌보다 좀 더 넓은 개념인 거지. p 78~9

내가 가 본 창녕 우포늪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자연 내륙 습지라고 한다. 과거 우포늪을 완전히 메워서 쓰레기 매립장으로 만들려는 걸 습지를 지키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1997년 7월, '자연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고 다음 해에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었다고 한다. 아마 내가 방문해서 안내문 등을 잘 안 읽었었나 보다. 이런 내용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네.

이유는 모르겠지만 유독 동굴이 그렇게 매력적일 수가 없다. 물론 가 본 동굴이 많지는 않지만 가 보고 싶은 동굴은 많다. 자연의 신비를 담은 동굴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웠다. 이 책을 통해서 내가 가 본 동굴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울진에 있는 '성류굴'과 단양 '고수동굴'이었다. 그동안 이름이 헷갈렸거든. 삼천 환선굴을 아직 못 가본 게 아쉬울 따름이다.

자녀와 함께 흥미롭고 재미있게 지리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기 좋은 도서이다. 지리에 대한 호기심이나 또는 무지를 단 번에 일깨워 주는 도서로 초등생의 시각에 맞는 내용이 매우 알차다. 강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