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공간 분석 일러스트'로 '럭셔리한 아트북 서점부터 템스 강의 배 서점까지 독창적인 공간을 만들어낸 영국 서점 투어'도서이다.
직접 가서 구경할 수 있다면 제일 좋겠지만 이렇게 책으로나마 접할 수 있어 무척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서점 해부도 일러스트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보니 마치 나도 그곳에 있는듯한 느낌이었고 그 생생함이 그대로 전해져 더욱 실감 나는 영국 로컬 서점이었다. 무엇보다 이국적이고 이색적인 영국 로컬 서점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 놓아 책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분명 이 책도 흡족할 것이라 자신한다.
1부에서는 '런던의 개성 있는 서점들'을 소개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인 던트 북스, '운하를 떠다니는 배 위의 서점' 리뷰, '최고의 비주얼 북 전문점' 메종 애술린 등 저마다의 특색을 자랑하는 서점들을 구경하는 재미에 흠뻑 빠져들었다.
'영국 서점 연출 아이디어'에서는 저마다의 남다른 개성을 뽐내는 아이템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에도 북카페가 있듯이 영국 로컬 서점에도 카페 내에 수제 과자와 디저트를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 그리고 다양한 행사를 통한 이벤트 등 서점 그 이상의 서점이란 느낌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도 가끔씩 진행하는 이벤트인데 대형 서점이나 수도권에 한정되다 보니 나는 아직 참여한 적이 없지만 기회가 되면 꼭 참여해 보고 싶다.
영국 로컬 서점들은 자유로움과 개방적인 느낌이 컸다. 직원과 손님 간의 벽이 없는 친근함도 부러운 점이었다. 우리 동네에도 서점이 있긴 한데 주로 중 고등생을 대상으로 한 문제집과 문구류를 판매한다. 물론 일반 책도 어느 정도 구비하고 있지만 그곳에서 책을 읽는 사람은 거의 없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동네 서점에서의 일반 책 구매는 드물고 대부분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지 않을까 싶다. 나 또한 그러한 편인데 가격 면에서 인터넷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잘못 알고 있을 수도 있지만.
'모든 책이 추천 도서'이기에 POP가 없는 '리뷰', '책은 사치품이나 오락이 아니라 생활필수품'이라는 직원의 말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천장까지 책이 쌓인 오래된 서점인 '오픈 북'은 리치몬드 지역에서 3세대 동안 이어져 온 서점이라고 한다. 손님들이 절대 이 가게를 닫으면 안 된다고 말을 자주 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는 그런 서점이었다.
'화가와 작가가 경영하는 동네 서점'인 '잉크@84'는 사장과 직원들이 분담해서 가게에 두는 책을 실제로 읽는다고 한다. 진정 '책과 독자를 적절하게 연결하기 위해 항상 성실히 노력'함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모습이다.
- 영국에서는 서점이 책을 위탁 판매하지 않고 매입 판매하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에, 책 선정에서 특히 사장의 생각과 자부심이 잘 드러난다. P 153
나는 e북보단 종이책을 선호하기에 우리나라에도 개성 넘치고 전통이 오래된 서점들이 많길 희망한다. 물론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에 서점은 점점 사라지는 분위기라 안타까운 면이 많다.
'책벌레들이 사랑하는 영국 책방'이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개성 넘치고 아름다운 영국 로컬 서점'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