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을 바꾸는 왼손 필사 - 익숙한 손을 바꾸면, 마음의 잠금이 풀린다
서선행.이은정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익숙한 손을 바꾸면, 마음의 잠금이 풀린다

나는 왼손잡이로 태어났다. 내가 왼손잡이란 걸 인지한 건 초등학교 입학해서이다. 1월 생이다 보니 한 살 일찍 입학을 했는데 내가 연필을 왼손으로 쥐고 글을 쓰려는 걸 보고는 내년에 오라며 돌려보냈다. 그때부터 내가 왼손잡이란 걸 알았고 집에서 글씨를 오른손으로 쓰는 연습을 했다. 하지만 글씨만 오른손일 뿐 나머진 거의 다 왼손이 익숙했다. 가위질, 바느질 모두 모두 왼손으로만 가능했는데 학창 시절엔 남들과 다르다는 것이 부끄러웠다. 왼손잡이의 황당함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초등학교 체육시간에 제식을 연습하는데 '뒤돌아서'를 할 때마다 난 애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뒤를 돌았다. 그게 선생님의 눈에 띄어서 지적당했는데 헷갈려서 주먹을 쥐어 그 방향으로 돌아야 한다는 걸 다름대로 표시를 하기도 했다. 가끔씩 왼손으로 글씨를 쓰는 학생이나 청년을 보면 세월 참 많이 변했구나 싶은 마음도 든다. 어쨌든 여전히 식당에서는 걸리 적 거리지 않게 왼쪽 끝 쪽에 앉는 편이다. 그리고 다행히(?) 울 녀석들은 모두 오른손잡이이다. ^^

필사를 좋아하고 요즘엔 필사하는 시간도 종종 갖는데 왼손 필사라니!!! 너무 신박하다. 굳이 일부러 왼손으로 글씨를 써 본 적은 없지만 원래 왼손잡이였으니깐 남들보단 잘 쓰려나 싶어 선택한 도서이다. 나의 기대와는 달리 이미 오른손으로 글씨를 쓰는 게 너무나 익숙해져서 왼손으로 글씨를 쓰는 건 너무 어려웠다.

저자는 '오른손잡이가 왼손으로 글을 쓸 때의 장점 7가지'를 소개한다. 두뇌의 균형 자극, 주의력·집중력 향상, 감정 조절 능력 강화, 자기 관찰(알아차림) 능력 향상, 완벽주의 완화, 새로운 루틴이 주는 리셋 효과,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면을 꼽는다.

'왼손으로 처음 글을 쓰는 사람을 위한 가이드'와 '필사 전 연습'도 있으니 차분히 읽고 연습을 해 본다. 마음은 왼손으로도 작은 글씨로 예쁘게 쓰고 싶었으나 마음 따로 손 따로였다. 꼭 아이들이 처음 글씨를 배울 때의 느낌이라고 나 할까, 정말 어설픔 그 자체였다. 하지만 새로운 느낌이 주는 신선함과 기분 전환이 된다는 점에서 왼손 필사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필사를 좋아하는 분들과 뭔가 새로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강추한다! 그 어디에서도 경험하지 못할 걸 선사하는 도서가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