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500여 년에 걸쳐 축적된 화학 분야의 중요한 테마를 16장'에 걸쳐 구성해 놓은 도서이다. 장별로 '공헌도가 높은 인물을 3명씩 선정하여 인물의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 정리'되어 있어 체계적으로 화학사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책 속에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과학자의 명언 12개'도 소개하고 있다.
1장 '화학의 기초'에서는 기체의 부피와 압력의 관계를 나타내는 보일의 법칙을 발견한 로버트 보일과 근대 화학의 원자설과 함께 부분 압력 법칙과 배수 비례 법칙을 제안한 존 돌턴, 화학의 기본 법칙 중 하나인 아보가드로의 법칙을 주장한 아메데오 아보가드로의 업적을 담고 있다. 이 중에서 기체를 형성하는 물질이 하나의 원자가 아닌 여러 개의 원자로 이루어진 입자라고 가정하면 실험 결과를 설명할 수 있음을 증명한 이가 바로 아보가드로이며 이것이 분자라는 개념의 기원이다. 또한, 리트머스 시험지의 발명과 보일의 예상에 대한 내용도 흥미롭다.
2장에서는 칼럼으로 플로지스톤설을 싣고 있으며, 수소 원자 2개와 산소 원자 1개로 물이 만들어지는 현상을 증명한 캐번디시, 산소를 비롯하여 산화질소, 염화수소, 암모니아, 이산화황 등 새로운 개체를 분리하는 연구를 한 프리스틀리, 산소와 염소를 발견한 셸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각의 화학자들의 간단명료한 이력과 경력과 업적 등을 표와 다양한 자료 등도 함께 구성해 놓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흔히 아이스크림 구입 시 함께 포장해 주는 드라이아이스는 -80°C의 고체 이산화탄소이다. 기화한 이산화탄소는 공기보다 약 1.5배 무겁기 때문에 낮게 가라앉는다. 책 속 드라이아이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흥미롭다.
번개가 치면서 공기 중의 질소가 질소 화합물로 바뀌어 비에 녹아 땅에 흐른다. 질소는 생물에게 없어서는 안 될 물질로 지구의 대기와 생물 사이를 순환하며 질소가 이용되는 현상을 질소 순환이라고 한다. 이러한 설명을 그림을 통해 쉽게 이해시키며 또한, 오로라 색의 비밀에 대해서도 알려주어 자연의 신비를 화학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500년의 화학사를 담고 있는 만큼 광범위하게 화학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화학을 좋아하거나 관심 있는 자녀와 부모가 함께 읽기에 좋은 도서이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