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고백 머묾 세계문학 사랑 3부작
기 드 모파상 지음, 구영옥 옮김 / 머묾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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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19세기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기 드 모파상이 냉정한 눈으로 해부한 사랑의 이면

모파상 작품은 처음으로 읽어보는 것 같은데 책 자체에 정성 가득함이 묻어나는 도서였다. 그래서 책을 받고는 기분이 좋아졌다.

기 드 모파상은 19세기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300편이 넘는 단편 소설과 6편의 장편 소설 등을 집필했다고 한다. 책 속에는 모파상의 사진(?)과 소설 속 인상적인 문구도 함께 구성해 놓은 점도 좋았다. 왜냐하면 모파상이란 소설가가 좀 더 가깝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사랑의 종류는 다양한데 세상에서 변치 않는 사랑은 극히 드물지 않나 싶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이 가장 큰 것 같고, 이성과의 위대한 사랑도 있다. 이혼이 조금은 흔해진 요즘을 생각하면 불타오르던 사랑이 이혼 직전까지 가면 식는 것 정도가 아닌 원수가 되어버리는 걸 볼 수 있다. 이에 더욱더 사랑이란 무엇인지, 아니 어쩌면 인간이란 어떤 존재 인지가 더 궁금해지는 것도 같다.

'금융 치료'의 효과를 나도 익히 아는 바, 첫 소설 <보석>에서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그토록 사랑하는 아내가 폐렴으로 하루아침에 사망하며 이로 인해 남편은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다. 하지만 그런 슬픔을 뒤로하고 생활은 점점 힘들어만 져 결국 가짜 장신구를 좋아한 아내의 물건을 팔기에 이른다. 본인의 그런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끼지만 도리가 없다. 가짜라고 생각했던 보석들이 진짜임을 알게 되고 그 값에 또 놀란다. 하지만 자신의 벌이로는 절대 진짜 보석을 살 수 없다는 생각에 또 다른 슬픔이 밀려온다. 그러나 그 순간도 잠시일 뿐 돈만 있으면 사람은 참 행복하고 슬픔도 떨쳐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아내의 보석은 그를 부자로 만들어 주었다. 다시 행복해진 그는 재혼했지만 두 번째 부인의 까다로운 성격으로 평탄하지는 않았다. 어쩌면 사랑은 쉽게 다가오는 만큼 또 너무 쉽게 잊힐 수도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들어 부질없다는 생각마저 들기도 했다.

사랑의 모습은 참 다양하다. 욕망, 연민, 모성, 환상, 상처, 집착 등의 사랑의 모습을 담은 단편 소설들이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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