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국가 호시 신이치 쇼트-쇼트 시리즈 6
호시 신이치 지음, 김진수 옮김 / 하빌리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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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뇌세포를 자극하는 호시 신이치식 SF 하드보일드

소설책을 안 읽은 지 꽤나 된 것 같다. 때마침 단편소설로 엮어 놓은 책이 눈에 띄어 선택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 집중하며 읽게 되었다. 아주 짧은 단편은 분량이 달랑 한 장이었다. 문득 나도 그 정도면 소설 하나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잠시 스쳐 지나갔다. 하지만 역시나 '쇼트-쇼트'는 누구나 아무나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첫 번째로 만난 소설은 '대상 당첨자'이다. 화장품 회사의 사원인 화자는 자회사의 이벤트 1등에 당첨된 남자에게 경품을 전달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교외의 정원이 딸린 아담한 서양식 집에 도착해서 1등 당첨을 알리지만 예상처럼 반응하지 않는 모습에 의아해 한다. 당첨자의 집 옆에는 큰 헛간처럼 보이는 공간이 있었다. 경품을 그곳에 두라는 소리에 창고 문을 열어보고는 깜짝 놀란다. 창고에는 TV가 5대, 골프 세트, 심지어 새 차까지 놓여 있었던 것이다. 굉장히 운이 좋은 사람이란 생각에 화자는 무척 부러워하지만, 이내 그의 아내를 보곤 1등 당첨남의 우울한 표정의 이유를 알게 된다. 그래, 세상엔 다 가진 사람은 없다는 걸 소설 속에서도 인정하고 있었다. 물론 그 아내가 바로 행운의 여신이었지만 말이다.

'의식'에서는 한 편의 영화가 생각이 났다. 제목은 기억이 안 나는데 비슷한 내용이 인상적이다.

'변명하는 고우베'는 신선한 느낌의 내용으로 반전인 결말이 인상적이었다. 소설가에게 있어 중요한 요소는 창작이라는 걸 다시금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이 국가'는 많은 이들의 이상향이란 생각도 들었다. 내용이 궁금하다면 직접 읽어보길 추천한다!

책 읽기 싫어하는 둘째도 짧은 단편은 잘 읽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선택한 도서인데 둘째도 나처럼 재미있게 읽길 기대하며 건네주어야겠다.

'쇼트-쇼트'라는 문학 장르를 접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짧은 분량의 소설이다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고, 분량에 대한 부담이 없다는 점도 장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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