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 자연스러운 삶을 위한 철학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에티카』 해설서
황진규 지음 / 철학흥신소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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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삶의 철학'이란 글귀가 마음에 든다. 그리고 그런 삶이란 어떤 삶일까- 호기심도 생긴다.

저자는 '진정한 행복'이란 '자연스러운 기쁨'이라고 말한다. 자연스러운 기쁨은 자연스러운 삶을 살 때 이를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자연'이란 무엇일까. '자연'은 '세계가 본성대로 이어지는 양상'이라고 한다. 즉 '세계가 자신의 본성을 펼치는 양상이 '자연'이듯, 각자가 자신의 본성대로 살아가는 모습이 바로 '자연스러운 삶'이라고 결론짓는다.

-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지만, '자연' 안의 그 어떤 존재보다 부자연스러운 존재입니다. 모든 인간은 '문명'에 길들어져 있기 때문이죠. p 11

자극적인 기쁨에 지치고, 반발적인 기쁨에 공허함을 느끼고 있다면 스피노자를 만나 자신의 본성을 발견하고 회복할 수 있는 각자만의 '성찰'과 '수행'을 촉발하게 되길 바라는 진심이 담긴 마음을 느끼며 책 속에서 스피노자를 만나 본다.

앎을 빗대어 지식인과 지성인을 설명하자면, 지식인은 앎을 더할 뿐이고, 지성인은 앎의 방향을 바꾸는이라고 할 수 있다. 앎의 방향을 바꾸려 애쓰는 이들은 필연적으로 지혜로워진다. 스피노자가 말하는 지성이란 '유한한 지성이든 무한한 지성이든, 지성은 무엇보다도 신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라고 했다. 스피노자가 말하는 신은 자연이다. 자연은 그저 일어날 일을 일어나게 하고, 일어나지 않을 일을 일어나지 않게 할 뿐이다. 지성은 신, 즉 자연을 이해하는 능력으로 자연이 무엇이며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어야 비로소 지성을 논할 수 있다고 한다.

'생산하는 자연' 혹은 '진여'를 보려고 노력하면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볼 수 있으며 이는 곧, 지성인이 될 수 있다.

- 이처럼 삶의 진실에 이르러, 자신의 행복과 불행 너머 타인의 행복과 불행에 미소 짓고 눈물 짓는 이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p 42

스피노자가 말하길 자유란 '자신의 본성의 필연성에 의해서만 존재하며, 자기 자신에 의해서만 행동하도록 결정되는 것을 우리는 '자유롭다'라고 말한다.'라고 했다. 자기 자신에 의해서만 행동하도록 결정되는 것은 자유롭다. 스피노자는 진정으로 자유로운 존재는 신이며 그 자신의 법칙에 의해서만 활동할 뿐 다른 어떤 것에 의해서도 강제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진정한 자유를 원한다면 신의 자유를 본떠 오직 자신이기에 따를 수밖에 없는 '규칙'을 발견하고, 그 규칙에 따라 '체계'를 만들고, 그 체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반복'하는 삶이라고 한다.

술술 잘 읽히는 도서였고 그 속에서 사고를 이끌어내는 힘이 있는 책이었다.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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