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요한 생활 - 숨 쉴 틈을 만들어주는
마그누스 프리드 지음, 김하린 옮김 / 북플랫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팡세>에서 파스칼은 "인류가 지닌 모든 문제는 인간이 방에 혼자서 조용히 앉아 있지 못하는 데서 비롯한다."라고 기록했습니다. P 4
저자는 일상생활에서 고요 자체에서 오는 긍정적인 효과를 직접적으로 체험하는 경우가 세 가지가 있다고 밝힌다. 첫 번째는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아무것도 안 하기'활동을 할 때이고, 두 번째는 야외에서 자연에 둘러싸여 있을 때, 마지막은 날마다 명상할 때라고 한다. 명상의 이점은 알고 있지만 명상이라는 단어 자체가 너무 부담스럽고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몰라서 그냥 막막한 느낌이다. 퇴근 후엔 대충이라도 저녁을 준비하는 시간이고, 그 시간이 끝나면 나름의 여유가 시작되지만 혼자서 조용히 핸드폰을 보니 파스칼의 지적에 해당된다. 저자는 고요와 정적의 시간을 통해 에너지를 근본적으로 회복하고 보충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일상에서 만끽하는 고요의 순간은 깊이 있고 여운 짙은 평온함을 선사하며, 그 시간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 내면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지만 쉽지 않다.
- 이 책에서는 명상 수행을 바탕으로 한 일련의 성찰을 다루면서 소란스러운 세상에서도 내가 고요히 머무르는 비결이 무엇인지 나누고자 합니다. P 11
저자가 알려주는 '고요란 매번 분주한 일상에 사정없이 치이고 스트레스에 휘둘리는 데서 벗어나 명료함과 의미를 만들어 내는 삶의 여유를 경험하는 것'이라고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달콤함'은 수면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온전한 휴식을 의미한다. 쉬어도 쉬는 것이 아닌 건 손에서 놓지 않는 휴대폰이 이유이다. 저자는 이런 휴대폰은 멀찍이 치워 두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준비를 하라고 권한다. 기분 좋게 한가함을 즐길 준비를.
눈을 뜨는 아침에 들리는 새소리를 좋아한다. 주변에 나무만 있다면 쉽게 새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마치 자연이 가까이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사람이 자연 속에 머무르면 뇌가 이에 반응하여 스트레스 수준이 낮아진다는 연구들이 있다고 한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그 고요함과 오묘한 차이들을 알아차리기 시작할 때 다시금 온전한 존재가 된다고 하니 따뜻한 봄이 돌아오면 열심히 자연 속에서 고요히 시간을 보내야겠다.
하루 10분씩 나 자신에게 숨 쉴 틈을 주는 생활이 익숙해지도록 습관화해야겠다. '고요한 생활'은 인생에서 꼭 필요한 요소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