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좋아하는 SF 영화는 '스타워즈'였다. 매 시리즈를 챙겨 보면서 차츰 실망스러운 내용에 이제는 그저 어린 날의 추억이 되어버렸지만 여전히 SF 장르를 좋아한다.
이 책은 '스크린 속으로 유영하는 다채로운 우주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의 인생 영화는 '그래비티'라고 하는데 아쉽게도 난 아직 안 본 영화이다. 조만간 시간 내어 그래비티를 보면서 다시금 책 속 내용을 떠올려봐야겠다.
저자가 말하길 '영화는 그런 우주 공간이 어떤 곳일지 다양하게 상상하고, 보여 주는 콘텐츠'라고 했다. 우주를 소재로 한 영화를 보면서 지금 이 세상에서는 존재하는 않는 이야기들에 매료되었는데 처음 영화를 보고 나면 한동안 뇌리에 박혀 계속 생각나기도 했었다.
저자가 희망하길, 술술 잘 읽히도록 쓰는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는데 이 책은 정말 술술 잘 읽히는 책이었다. ^^
히든 피겨스는 3년 전에 추천으로 본 영화였다. 무척 재미있었는데 솔직히 영화 속 내용을 다 이해할 만큼 지식이 없다 보니 조금은 답답하기도 했다. 이 영화의 배경은 소련의 기술력을 따라잡기 위해 1958년 케네디 대통령이 발표한 '머큐리 계획'을 시행하는 NASA이다. 똑똑한 흑인 여성 3명의 활약은 통쾌감을 주었는데 IBM 컴퓨터보다 뛰어난 계산 결과와 캐서린을 신뢰하는 존 글렌이란 인물의 이야기는 감명적이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다양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통해 우주를 향한 끝없는 인간의 도전을 보여준다. 대충 타이틀만 알고 있던 내용들에 대해 세세히 알 수 있는 기회였고, 여전히 우주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는 걸 보면 우주 탐험에 대한 열정이 멈추는 일은 없을 것이다.
'고대 천문학부터 첨단 우주 기술까지, 미래 인재들이 꼭 알아야 할 우주 인문학'을 담고 있는 책이다. 지구에서 쏘아 올린 다양한 탐사선과 그 이야기들은 매우 흥미로웠고, 그런 일련의 과정들이 차곡히 쌓여 발전해 나갔음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우주를 소재로 한 다양한 영화를 통해 매우 흥미롭게 '고대 천문학부터 첨단 우주 과학까지!'의 여정을 보여준다. '우주 과학'을 재미있는 영화로 쉽게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