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일러스트가 시선을 사로잡는 예쁘고 멋진 책이다.
나는 양력으로 2월 26일생이다. 예전부터 나의 별자리는 물고기자리라고 알고 있다.
먼저 천궁도 기초 상식에 대해 알아본다. 별의 배치를 나타낸 도표인 천궁도는 출생도 또는 홀로스코프라고 하는데 인터넷에 '천궁도'를 검색 후 자신의 생년월일, 출생 시간, 출생지를 넣어 보면 확인이 가능하다.
천궁도에는 10행성이 있는데 태양, 달,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이 이에 속한다. 각 행성이 의미하는 바는 제 각각인데 출생 시간을 아는 경우엔 몰려 있는 행성들을 통해 해당 위치에 욕구가 몰리기 쉬운 특징이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나는 아쉽게도 태어난 시각을 정확히 모르는데 몰라도 상관은 없다.
'별자리 구분'에서는 4원소, 3구분, 2요소에 대해 알아보았다.
1장에서는 '12별자리 - 개인의 감정 · 인식 · 성질 -'에 대해 알아본다. 물고기자리의 경우 수호성은 해왕성이고 4원소는 물이다. 3구분은 유연궁이며, 2요소는 음의 별자리이다. 대충 해석하면 감수성이 풍부하고, 살아 있는 마음을 소중히 여기는 별자리라고 한다. 쭉 읽어보니 나와는 잘 맞는다는 느낌은 없지만 계속해서 읽어본다.
'하우스'는 태어난 날과 시각에 따라 태양의 위치를 기준으로 천궁도를 12개의 방으로 나눈 것이다. 이는 '어디에'를 뜻하며 인생의 어떤 장소나 상황에서 각 행성의 특징이 발휘되는지 볼 수 있다고 한다.
5장은 '상승점과 중천점'에 대한 내용이다. 1하우스에 있는 별자리를 '상승점', 10하우스에 있는 별자리를 '중천점'이라 부른다. 1하우스의 상승점을 시작으로 10하우스에 이르기까지 그 흐름 속에 담긴 전체적인 감정과 목적의 경향을 읽어낼 수 있다.
조금은 복잡하기도 했지만 별자리로 나의 기질과 운명을 찾아 읽는 건 매우 흥미로웠다. 특히 몽환적인 일러스트가 점성술의 묘미를 잘 나타내어 읽는 재미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책 말미에는 '특별 부록'으로 타로 카드가 있어 직접 활용할 수 있어 좋다.
'일러스트로 즐기는 점성술 호텔'인 '나의 별자리 사용 설명서'였다. 매혹적인 일러스트와 함께 신비롭고 독특한 점성술 호텔의 초청을 마음껏 활용해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