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의 말하기 수업 - 말과 글을 무기로 바꾸는 18가지 철학 도구들
김원 지음 / 나무의철학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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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단순한 전달을 넘어 신뢰와 가치를 만드는 철학자들의 말하기 기술

- 이 책 은 그동안 소홀히 다뤄졌던 '좋은' 말하기와 글쓰기를 위한 생각법과 설득법을 다룹니다. p 5

저자는 '좋은 말과 글'을 쓰려면, '무엇을, 어떻게, 왜' 써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그에 대한 첫 시작이라고 한다. 그리고 애초에 설득이 어려운 말과 글이 있는데 바로 모두가 알고 있어 '이미 설득된 내용'이 그것이다. '어떻게'는 서론, 본론, 결론 쓰기나 미괄식, 두괄식 등의 응용이 필요하며, '왜' 쓰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말과 글은 올바른 해답에 다가가기 위함으로 '올바름을 지향하지 않는 말과 글은 소통이 아닌 이기려 하는 게임'일뿐이라 한다. 생각해 보니 저자의 말이 맞다는 걸 인지할 수 있었는데 그동안 난 이러한 것에 대해 깊이 파고든 적이 없었다는 걸 인식할 수 있었다.

- 철학자가 생각법과 설득법 개발에 '왜' 매진했는지를 묻는다면, 진리에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서라고 답할 수 있습니다. P 9~10

- 개념 설명 뒤에는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배치하여 실용서다운 활용성을 갖출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P 13

소크라테스의 '무지의 지' 사고법을 모른다면 이상하다.

- '나는 내가 모른다는 것만 안다.' P 32

소크라테스는 이러한 사고법을 통해 함께 정답을 찾는 대화를 시도하면서 대화를 공동의 탐구 과정으로 받아들였기에 반대되는 생각에 화를 낼 이유가 없었다.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사고로 보인다.

저자가 말하길 '철학은 단지 진리를 찾는 것뿐만 아니라, 진리를 찾는 여정 자체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철학은 가장 본질적인 질문부터 던진다'라고 한다. 적절한 예시를 통해 '존재론', '인식론', '가치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는데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쉬운 설명글이다.

저자는 이솝 우화 <북풍과 해>의 이야기를 통해 '현상 너머의 근원적 문제를 찾'는 과정을 보여준다. 초등시절 이 우화는 유독 재미가 있어 기억에 많이 남아 있다. '게임이 유익하다는 근거'를 예시로 주장을 위한 근거는 세 가지로 요약하는 걸 추천하며 기억에 남는 로그라인 문장을 만들 수 있는 방법까지 소개한다.

좋은 말하기와 글쓰기를 위해서는

사상가인 동시에 스토리텔러가 되어야 한다

철학자의 말하기 수업 p 171

이 책을 읽고 서평을 쓰려니 머릿속에 내용이 정리가 되지 않아서 글로 쓰는 게 어렵다. 다양한 철학자를 통해 좋은 말하기와 글쓰기에 대해 차근히 배울 수 있어 좋았다. 무엇보다 실용서로 좋은 도서라 생각하며 좋은 말하기와 글쓰기를 배우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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