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 사랑하는 삼각형 - 열기구에서 게임, 우주, DNA까지 거리와 각도의 놀라운 수학
맷 파커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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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열기구에서 게임, 우주, DNA까지 거리와 각도의 놀라운 수학

머리말에는 2021년 2월 속도위반 혐의를 벗으려는 한 운전자의 항변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그리고 명백히 팔각형 모양의 비스킷 그림에 '육각형의'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일갈하며 삼각형의 경이로움을 예찬한다. 저자는 '삼각형은 모든 것이고, 모든 것은 삼각형이다.'라고 하는데 저자를 따라 삼각형의 매력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수학적 이해는 기대하지 않아도 흥미로울 수는 있으니깐.

아메스 파피루스는 기본적으로 수학 문제를 제시하고 그것을 푸는 계산 기술을 보여주는 고대의 수학 교과서로 누가 봐도 명백한 삼각형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파피루스에는 약 88개의 문제와 풀이 과정이 실려 있는데 저자는 이를 보면서 기하학이 인간 지식의 한 분야로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음을 깨닫고는 절로 겸허한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나는 이것을 보면서 예나 지금이나 똑똑한 인간은 항상 있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지구의 크기를 최초로 현대적 방법으로 계산한 사람은 18세기 두 명의 프랑스 수학자로 1500km에 이르는 구간에 115개의 거대한 삼각형을 배치하느라 10년의 세월을 보냈다고 한다. 됭케르크와 바르셀로나 사이의 거리를 정확하게 알 수 있으므로 해서 지구의 크기도 알게 되었다고 한다.

3장은 법칙과 질서로 삼각형에 관한 법칙 여섯 가지를 소개한다. 그림과 함께 친절한 설명을 보태며 독자를 흥미로 이끈다.

'용접 전쟁'에서는 고층 호텔을 설계하면서 옥상에 UFO 모양의 바를 만들기로 결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입체적 그림을 보면서 내용을 생각하며 읽게 되는데 '삼각형이 가장 많은 구'를 사용해 120면체 주사위를 만들었다고 하니 사진 속 주사위를 보면서 고개가 갸우뚱해졌다.

인간은 네 번째 공간 차원을 직접 경험하지 못하는 반면, 수학은 그것을 아주 간단하게 다룰 수 있다고 한다. 그림을 통해 2차원, 3차원, 4차원, 5차원의 공간 차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학이 사랑하는 삼각형이 아닌 저자가 사랑하는 삼각형이라고 이름 지어도 될 것 같단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분명 삼각형만의 특별함을 수학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도서였다. 수학을 좋아하는 분들과 삼각형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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