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선을 긋다
긋다 지음 / 마음의숲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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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직장에서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한 이기적이면서도 지혜로운 선 긋기!

때로는 아주 이기적일 정도로 나를 위한 선을 그어야만 비로소 지킬 수 있는 게 있다는 것을. 특별한 인생이 아니더라도, 평범한 하루를 지켜내기 위해 집요하게 노력해야만 하는 우리의 이 고단한 삶에 나의 이름표를 다시 붙여보는 건 어떨까. p 5

사회생활에서 선 긋기는 필수이지 않을까 싶다. 선 긋기가 없다면 너무나 피곤한 사회생활을 영위해야 한다고 보는데 선 긋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본인만의 명확한 기준점 또한 필요하다 보인다.

구성을 살펴보면 나를 위한 생각에, 나를 위한 직장에, 나를 위한 관계에, 나를 위한 사랑에, 나를 위한 세상에 선을 긋는 저자만의 생각을 담고 있다. 귀엽고 명료한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에세이집으로 다양한 집단(?)에서의 선 긋기의 필요성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이 세상엔 내 맘 같은 이는 절대 없기에 어떠한 기대란 그저 실망감으로 되돌아오기 일쑤이다. 이런 맥락에서라도 선 긋기는 필요해 보인다.

나도 익숙한 편안함을 좇는 편이다. 익숙함이 갖고 있는 부작용에 대해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뭔가 새로움에 도전한다는 건 불필요해 보이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며, 조금은 두렵기도 하다. 이직한지 이제 6개월 차에 접어들면서 나도 모르게 서서히 타성에 젖어가는 나를 발견한다. 번쩍 정신이 들면서도 한 편으로는 스스로 만족하고, 또 반성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 익혀야 할 업무도 많으니 절대 타성에 젖지 않아야겠다 다짐해 본다.

나도 직장에서 가끔씩 업무로 인해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한다. 바로 반박할 수 없는 게 아직은 나의 실력이 부족해서이다. 직장에서의 선 긋기에 필요한 것 중 하나는 나의 실력을 쌓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부당함에 맞서는 용기와 실행력이다. 어쩌면 뻔뻔함도 함께.

이전 직장에서 인간관계로 인해 혼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그냥 계속 생각이 나면서 스트레스는 쌓여만 갔다. 타인으로 인한 감정 소모는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진행됨에 아직 나의 마음 근육이 얇다고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다시는 수준 이하의 인간이랑 엮이는 일이 없기를 희망하며 혹여나 그런 일이 발생한다 해도 이제는 무시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만나는 사람이 극소수인데 이런 현실에 만족한다. 왜냐하면 나 스스로가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 타입이기 때문이다. 가끔씩 혼자 놀다 보면 심심할 때도 있지만 금방 지나간다. 괜히 사람들과 만나 기 뺏기는 것도 싫고, 영양가 없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별로이다.

이 세상은 진정 혼자라 생각한다. 예외가 있다면 혈연집단이고 다른 하나를 꼽자면 결혼 관계 정도라 생각한다. 인간관계에서의 기대는 곧 실망으로 이어지니 누구의 말처럼 독고다이가 되는 게 제일인 것 같다.

'직장에서 진정한 나로 살기 위한 이기적이면서도 지혜로운 선 긋기!'가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일러스트와 함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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