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칼의 팡세
블레즈 파스칼 지음, 강현규 엮음, 이선미 옮김 / 메이트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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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존에 대한 위대한 통찰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감정이 없다면, 우리는 비참하지 않다.

무너진 집은 비참하지 않다.

비참함은 오직 감정을 가진 존재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비참한 존재는 인간뿐이다.

블레즈 파스칼(1623-1662)

천재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였던 블레즈 파스칼의 「팡세」는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긴 사유의 글로 우리 안의 흔들림을 꿰뚫고, 진실에 다가서려는 인간 정신의 위엄을 되새기게 한다는데 과연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와는 달리 '이해되는 팡세', '끝까지 읽히는 팡세'가 틀림없는 도서였다.

총 7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5장이 파스칼의 인간학이 가장 응축된 정점이라 하여 가장 먼저 읽어보았다.

인간의 육체적 나약함과 정신적 위대함을 동시에 드러내는 팡세의 핵심 개념은 바로 "인간은 자연 속에서 가장 연약한 존재, 하나의 갈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는 '생각하는 갈대'다."-이다. 인간의 모든 존엄은 '사유'에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을 높여야 함에 제대로 생각하는 것, 그건 바로 도덕의 출발점이라고 한다.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모든 지혜의 시작이다'라는 말은 자기 삶을 조절하고 방향을 잡는 데는 무엇보다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그만큼 인간에게 더 올바른 일이 없다고 하지만 가만 생각해 보면 현재 나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뭐가 있는지조차 모른다는 사실이 슬프다. 그만큼 평소 나 자신에 대한 사유의 시간이 짧고다 짧았다는 것일 터, 지금부터라도 그 사유의 시간을 늘려야겠다.

파스칼이 말하길 사유 없는 인간은 짐승이나 돌과 다름이 없다고 했다. 인생에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만 봐도 맞는 말이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반증하기 때문이다.

인간만이 지닌 본성에 대한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해 주는 도서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고자 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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