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오리지널 초판본 고급 양장본) 코너스톤 착한 고전 양장본 3
조지 오웰 지음, 이수정 옮김, 배윤기 해설 / 코너스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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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금 동물농장을 읽었다. 깔끔한 하드커버와 다소 두꺼운 종이가 마음에 들었고 1945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 또한 의미 있었다.

너무나 유명한 고전으로 풍자 우화의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인간 세계를 어쩜 이리 잘 표현했을까 감탄이 흘러나왔다. 첫 시작은 동등한 관계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동등한 관계는 수직적 관계로 변질된다.

'장원농장' 동물들이 주인을 쫓아내고 농장을 차지하면서 벌어지는 상황은 매우 흥미롭게 흘러간다. 스탈린 독재 하의 소비에트 체제를 비판, 풍자한 「동물농장」은 사회주의에 대한 비판이 집약되어 있는 작품이다. 첫 시작은 평등한 관계에서 시작하지만 권력을 손에 쥐게 되면서 관계는 변질된다. 동물농장의 '일곱 계명'만 봐도 처음과는 달리 권력자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한 내용으로 바뀌는데 어리숙한 동물들은 이를 간파하지도 못한다. 인간에 있어 권력이 갖는 매혹과 탐욕의 민낯을 동물농장을 통해 여실히 보여준다.

이 책의 마지막 장면도 참 인상적이었는데 밖에서 지켜보던 동물들은 돼지와 인간을 분간하지 못한다. 결국 누가 돼지고 누가 인간인지 구별할 수 없었다는 내용으로 끝을 맺는데 인간으로 태어났다고 해서 꼭 동물보다 낫다는 법은 없다.

현재 여전히 세계에는 사회주의 국가가 존재한다. 권력에 눈이 멀어 변질된 이념 사회의 부당함과 고통이 적나라하게 잘 표현된 동물농장이었다.

아직 고전 동물농장을 읽지 않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중학교 자녀에게 선물하기에도 좋은 아이템이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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