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 뒤샹, 변기를 전시회에 출품했다고? I LOVE 아티스트
파우스토 질베르티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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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마르셀 뒤샹을 떠올리면 당연한 듯 변기가 연상된다. 이처럼 그의 대명사라도 해도 무방할 정도로 전시회에 변기를 출품한 그 일은 사람들에게 쇼킹함을 전해주었다.

1917년 소변기를 구입한 마르셀 뒤샹은 '샘'이라고 제목을 붙이고는 뉴욕의 중요한 전시회의 심사 위원들에게 보냈다고 한다. 자기 작품을 만드는 걸 즐기던 예술가였던 마르셀 뒤샹. 그의 기발함이 돋보이는 이 이야기 뒤에는 그의 기행과도 같은 일화들이 숨겨져 있었다. 그가 마음의 긴장을 풀었던 방법 또한 스스로 고안한 것으로 그것은 바로 자전거 바퀴를 부엌 의자에 고장한 후 살살 돌리는 것이었다고 한다. 순간 괴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 범상치 않음이 부럽기도 했다. 그 외 책 속에는 마르셀 뒤샹의 다양한 일화를 소개하고 있는데 흑백의 깔끔한 그림체와 간략한 글이 눈으로 보며 읽는 재미를 선사하는 그림책이었다.

유명하고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에 콧수염과 턱수염을 그리기도 했다니 신선한 도전인지 아닌 건지 조금 헷갈리기도 했지만 예술가의 창의력이 돋보이는 건 분명해 보였다.

유리병에 가득 채운 파리의 공기, 한쪽 문이 닫힐 때 다른 쪽 문이 열리는 문은 그렇다고 해도 새장을 가득 채운 대리석 조각과 오징어 뼈, 온도계는 무얼 의미하는지 궁금하다. 이러한 그의 기발하다 못해 기괴한 작품들을 예술 전문가들조차 혀를 내두를 지경이었다.

아이들에게 마르셀 뒤샹이라는 예술가의 높은 창의력을 간단명료하게 보여주는 동화책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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