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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보는 그림 - 매일 흔들리는 마음을 다독이는 명화의 힘
이원율 지음 / 빅피시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이다. 이유는 금색의 화려한 색채와 무언가 성스러운 느낌 때문이다. 무언가 특별히 좋아할 땐, 그저 이유 없음이 진정으로 순수하게 좋아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이 되었다.
저자는 봄날처럼 화사한 색채를 띠는 앙리 마티스의 그림을 통해 행복은 언제 어디서나 마음먹기에 달렸음을 피력한다. 유명한 명화를 봐도 솔직히 그림에 대한 값어치의 이유를 스스로 느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그에 대한 답답함을 해소코자 명화와 관련된 책을 읽곤 한다. 이 책을 통해 명화의 가치를 이해하며 더 나아가 화가의 삶 속에서 배울 수 있는 삶의 태도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원시적인 느낌의 <춤>과 처음 딱 봤을 때 뭔가 특이함이 느껴지는 그의 대표작 <이카루스>는 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속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절망 속에서도 끝없는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그림을 선보이는 앙리 마티스, 그의 열정과 굴하지 않는 삶의 자세는 필히 본받아야 마땅할 것이다.
다양한 화가와 작품들을 만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익숙한 화가도 있었고 낯선 화가도 더러 있었다. 각기 다른 삶과 각기 다른 고통 속에서도 꿋꿋이 예술로 승화시킨 화가들의 삶은 열정과 도전정신, 자신에 대한 믿음이 그 바탕을 이루고 있었다. 매일매일 게으르고 조그마한 것에 분노하며 스스로 불행을 자초하는 내 모습과는 참 대조적이었다. 이런 나를 반성하며 삶이 고달플 때나 위로가 필요할 때면 이 책을 통해 힘을 얻길 희망한다.
예술의 힘이 필요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