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의학으로 읽는 발의 과학 - 족부 질환 예방과 발 운동의 모든 것
손성준.이재훈 지음 / 현익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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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부 질환 예방과 발 운동의 모든 것

한때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한 신랑으로 인해 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생각보다 족저근막염을 앓는 이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면서 질병의 요인이 궁금해졌다. 그리고 신랑은 평발인데 울 녀석 둘 다 평발이다. 그에 반해 난 지극히 정상적인 발의 소유자인데 왜 하필 울 녀석들은 아빠 발을 닮았을까.

친절한 설명글과 이에 대한 실질적인 사진과 그림이 풍부한 도서로 내용이 무척이나 알찼다. 제목만큼이나 발과 관련된 유용한 정보가 많아서 기대보다 훨씬 양질의 내용이 만족스러웠다.

'침팬지의 발과 인간의 발'에 대한 비교를 통해 차이점을 인식하면서 인간의 발에 대한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 발을 해부학적으로 파헤치며 그 작동 원리 등에 대해 세세히 알려준다. 우선 발의 아치가 없어지거나 기능이 낮아지는 일명 '평발'의 경우, 침팬지의 발과 비슷하다고 이해하면 되었는데 인간의 발은 발 아치와 발 아치 스프링을 통해서 탄성 에너지를 사용토록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엔 그저 발에 아치가 있냐 없냐를 생각하며 평발은 오래 걷기 힘든 발이라는 정도의 정보만 갖고 있을 뿐이었다.

- 발은 체중을 지탱하고 26개의 작은 뼈와 33개의 관절로 레버작용을 하여 걷거나 뛸 때 몸을 앞으로 이동시키는 추진력을 만들어 낸다. p 25

그림과 사진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작은 뼈들로 구성된 발의 내부를 해부학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었다. 평발, 정상 발, 오목 발의 발 아치 비교를 사진으로 확인하니 확실히 인식할 수 있었다. 정상 발과 평발에만 집중하고 있었는데 오목발에 대해서도 알아가는 시간이 흥미로웠다.

2장 '건강한 발의 비밀'에서는 보다 더 다양한 발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었다. 건강할 땐 건강의 소중함을 모르듯, 지금의 난 발에 대한 불편함이 없다 보니 평소 생각하지 않았던 발의 다양한 역할과 그 중요성에 대해 인식할 수 있었다. 이 책이 좋은 건 발의 건강과 관련된 자가 검진 방법과 운동 요법, 내 발에 맞는 신발 고르는 법 등 실질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혹여나 지금 아픈 발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면 이 책이 분명 많은 도움을 줄 터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 책을 토대로 울 가족들의 발도 한 번 제대로 확인하는 시간을 갖고 이미 평발이지만 평발의 고통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는 운동을 알려줘야겠다 다짐해 본다. 신랑과 둘째의 경우엔 신발 고르는 것도 꽤나 까다로운데 책 속 유용한 정보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일반인 뿐만 아니라 '재활 · 교정 · 트레이닝 전문가를 위한 발 박사의 생체역학 기반 건강 솔루션'으로 가득한 도서이니 관련 직업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도 추천한다.

문화충전200 카페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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