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행, 세계 각국의 다양한 핫플레이스를 주제로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한 기초 드로잉은 물론 북아메리카,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아프리카의 핫플레이스 드로잉을 배울 수 있는 도서이다.
평소 드로잉을 배우고 싶었는데 기회가 닿지 않아서 아쉬웠었다. 그래서 선택한 도서인데 '직접 따라 그리기'도 있어서 재미있고 쉽게 드로잉을 배울 수 있었다. 그렇다고 내가 드로잉을 잘 한다는 뜻은 아니다.
기초 드로잉에서는 여러 가지 재료를 사용하여 배울 수 있었는데 흑연으로 만든 친숙한 연필이 그 첫 번째 재료였다. 흔히 미술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4B 연필은 연필심의 두께감을 이용한 다양한 드로잉 기법을 사용하기에 좋다고 한다. 나무 그림을 대상으로 연필과 샤프펜슬, 색연필, 콩테, 마카펜, 라이너펜, 오일파스텔, 수채물감을 이용한 '직접 따라 그리기'로 재미있게 실습할 수 있었다. 물론 모든 재료를 다 갖고 있는 게 아니어서 우선 있는 재료만으로 열심히 연습해 보았다. 실습용 그림이 제법 커서 따라서 그리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많이 배울 수 있어 도움이 되었다. 나는 명암을 자연스럽게 넣고 싶은데 그 부분이 잘되지 않아서 조금 속상했다. 더 많이 연습하다 보면 나도 명암을 자연스럽게 살리는 날이 오지 않을까 희망한다.
대륙별 핫플레이스의 사진과 함께 드로잉 한 작품들을 보는 것 자체가 힐링으로 다가오는 시간이었다. 각 드로잉마다 '단계별 드로잉 가이드'를 통해 친절하고 상세히 그 과정을 알려주어 이를 참고하면서 드로잉 하기에 좋았다. 드로잉 재료도 알려주어 도움이 되었다.
거대하고 웅장한 나이아가라 폭포를 어떻게 드로잉으로 화폭에 담을까 싶었는데 직접 드로잉 한 작품을 보니 드로잉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4B 연필과 라이너펜 등으로 드로잉 한 미시간호수 풍경은 세련미가 돋보였는데 중앙의 소실점에 압정을 꽂고 실로 연결하여 작업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굉장히 안정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알래스카 산악 기차역'의 드로잉은 사진보다 더 멋졌다. '워싱턴 기념탑' 속 햇살을 표현한 부분도 참 좋았는데 이 정도의 경지까지 오르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나의 경우엔.
이 책을 통해 드로잉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며 구도 잡기는 물론 디테일한 묘사까지 하나씩 배울 수 있었다. 초보자들에겐 어려운 투시원근법은 물론 명암과 질감을 살리는 표현법도 자세히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유튜브를 통한 강좌도 함께 동영상으로 볼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드로잉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쉽고 흥미롭게 드로잉의 기초를 쌓으며 세계 곳곳 핫플레이스를 만나는 시간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유튜브를 통한 학습도 가능하니 참 유익한 도서가 아닐 수 없다. 강추!
문화충전200 카페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