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이인웅 옮김, 신혜선 해설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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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고전에 속한다. 특히 책 속 유명한 문구는 많은 이들이 외우며 뽐내기도 하지만 정작 데미안이라는 고전이 지낸 가치에 다가가는 일은 어렵다. 고전은 수많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가치를 지내고 있지만 누구나 다 고전을 읽고 해석하는 힘을 지니고 있진 않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고전이라도 해도 아무런 감동을 받지 못하는 이가 대부분이다. 나 또한 그러한 사람 중 한 명으로 고전 데미안이 지닌 의미를 스스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음에 《데미안》 깊이 읽기가 함께 구성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제목은 데미안이지만 정작 화자이자 주인공은 바로 싱클레어이다. 나는 책 결말 부분이 너무 슬프게 다가왔는데 아마 내가 가장 슬퍼하는 이별 사유 중 죽음이 떠올랐기 때문일 것이다. 죽음은 곧 형체가 사라짐을 의미함과 동시에 두 번 다시 볼 수 없다는 걸 의미한다. 책에는 데미안의 마지막에 대한 내용은 없었지만 난 그의 죽음이 유추되었다. 또한, 싱클레어가 바로 데미안이라고도 해석을 하는데 글쎄, 나는 나 스스로가 아직까지는 물음표이다.

1장은 소설 데미안을 담고 있다. 2장은 《데미안》 깊이 읽기로 '형식 구성을 이해하면 보이는 《데미안》'과 '카를 구스타프 융의 심층 심리학으로 읽는 《데미안》, '한국에서는 《데미안》을 어떻게 받아들였나, 그리고 에필로그로 마무리하고 있다. 데미안을 읽었지만 해석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보니 이러한 해제를 선호하기에 관심 있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제 내용 또한 모두 이해하거나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참고하기엔 분명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이에 아직 데미안을 읽지 않은 분들과 읽었지만 내용이 어렵다고 느꼈던 분들에게 추천한다. 소장 가치가 다분한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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