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을 위한 세계사
강태형 지음 / 유아이북스 / 202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신념의 탄생과 충돌의 역사



역사는 늘 흥미롭다. 우리는 반복되는 역사 속에서 교훈을 얻는데 '역사에서 사람을 움직이는 힘을 배우다'라는 문장이 눈길을 끈다.

'종교적 신념과 정치적 이념을 중심으로 세계사'를 풀어나가는 이 책은 시작부터 매우 흥미로웠다. 한정된 페이지에 많은 내용을 담기엔 역부족이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어찌나 내용을 잘 요약했는지 감탄스럽기 그지없었다.

책의 구성은 제1부 고대 세계를 시작으로 제2부 중세 세계, 제3부 근대 세계, 제4부 현대 세계로 마무리한다. 고대 세계에서는 선사 시대를 시작으로 인류의 탄생을 다룬다. 익히 알고 있다고 생각한 내용들이 나의 예상과는 달리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다는 걸 초반에 깨닫게 되었다. 세계사를 다루는 다수의 책을 읽었음에도 그저 한 번 눈으로 읽은 게 다-이다 보니 장기 기억으로 남아 있는 내용이 별로 없다는 게 슬픈 현실이었다. 어쨌든 스스로 나를 탓하기엔 내용이 너무 재미있다 보니 책 속으로 몰입이 절로 되었다. 물론 조금은 복잡하게 다가오는 내용도 있었지만 교통정리가 잘 되어 있어 궁금한 부분이나 흥미로운 내용, 또는 좀 더 깊이 알고 싶은 역사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긍정적인 효과도 큰 도서였다.

책 속 내용과 연관된 유물과 유적, 지도 등은 독자의 이해도를 높여 주었다. 매 장마다 문명이나 국가에 따른 연도별 요약표는 비교하기에 도움이 되었다.

각 나라와 민족과 종교에 대한 기원을 알아가는 시간이 흥미로웠다. 다소 복잡하지만 종교는 서로 얽히고 얽혀 있었다. 하나의 뿌리에서 여기저기 가지가 뻗어나가는 형상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여전히 종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보니 그에 대한 기원은 늘 궁금했었다.

저자는 이 책을 읽음에 있어 종교적 신념과 정치적 이념은 잠시 내려놓고 제3자의 시선에서 읽어주길 당부한다. 현재 무교이다 보니 제3자의 시선으로 읽어다고 볼 수 있는데 역시나 인간 최고의 발명품은 신이라는 생각에 잠시 이르기도 했다. 물론 이런 나도 종교를 가지게 될 수도 있겠지만. 잠깐씩 들어간 저자의 견해도 좋았다.

세계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분명 이 책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고, 세계사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한 분들에게도 추천한다. 강추, 강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