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세상에 선을 보인 지가 엊그제 같은데 세월 참 빠르구나 싶다. 그게 바로 2년 전이라니 말이다. 그럼에도 내게는 아직 챗GPT가 낯설다. 그래서 선택한 도서인데 '최소한의 생성형 AI 지식'을 가득 채울 수 있는 도서였다.
저자는 '천만 제2차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시작된다"라는 문장으로 프롤로그를 시작한다. 솔직히 아직은 그렇게 실감 나지 않는 것 같지만 은퇴 후 또 다른 직장을 찾고자 열심히 도전하는 베이비부머 세대를 심심찮게 만날 수 있는 요즘이다. 늘어난 수명만큼 노후 생활이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노년의 재취업은 상상보다 훨씬 어렵다. 그래서 저자는 제2차 베이비부머 세대는 스스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데 이에 필요한 건 새로운 도전 정신임을 피력한다. 이 책은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싶어 하는 은퇴 이후의 삶을 눈앞에 둔 어른들에게 'AI 인생 전략서'를 자처하고 있다.
1장에서는 '생성형 AI 2.0 대혁명'을 주제로 생성형 AI, 챗GPT, LLM에 대해 알려준다. 이 중 LLM은 생성형 AI를 움직이는 핵심 엔진으로 방대한 양의 언어 데이터를 학습하여 사람처럼 말을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AI 모델로 거대 언어 모델이라고 한다. 최근엔 LLM보다 발전한 LMM이란 용어도 등장했다고 하는데 나날이 발전하는 기술력이 놀라웠다.
AI에도 어두운 그림자는 존재하는데 바로 딥페이크이다. 나쁜 방향으로 이용되다 보니 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 사회 문제로 이어지는 상황이 심각하다. 이에 AI와 공존하는 시대에 지혜와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한 성찰이 필요해 보인다.
생성형 AI 2.0 의 또 다른 특징은 에이전트 시스템으로 개인 비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고 하니 나도 참 탐이 났다.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은 개개인의 취향과 특성을 고려한 부분으로 맞춤형 서비스로 이어졌다.
생성형 AI 3대장인 챗GPT, 퍼플렉시티, 클로드 및 동영상 생성 AI의 끝판왕, 소라 등 '처음 어른들을 위한 최소한의 생성형 AI 지식'을 알아가는 시간이 흥미로웠다. 평소 크게 활용할 일이 없기도 하고 직장에서의 업무라던가 나와 연결되는 부분이 없다 보니 조금은 등한시한 분야였는데 생성형 AI의 활용과 쓰임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나도 이제부터 차근히 생성형 AI와 친해지기 위한 시동을 걸어볼 생각이다.
생성형 AI의 활용법이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