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자가면역 질환인 루푸스 환자가 카니보어 식단에 대해 쓴 글을 읽게 되면서 처음으로 이를 알게 되었다. 나도 근 20년 동안 루푸스 환자로 살아오다 보니 카니보어 식단을 하면서 좋아졌다는 내용에 솔깃하여 선택한 도서이다.
카니보어 식단을 하려면 우선 그에 대해 철저히 알아야 한다. 그저 단순히 육식 위주 식단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다소 복잡하고 준칙적인 부분이 많았다. 섣불리 도전하는 건 무모해 보였기에 '카니보어 가이드북'이라 칭해도 손색없는 이 책을 통해 카니보어 식단에 대해 하나씩 파악해 나갔다. 몸소 카니보어 식단을 실천하면서 몸의 변화를 통해 잘못을 바로잡아가며 올바른 카니보어 식단의 효용을 체감한 저자의 경험담에 신뢰가 갔다. 책 속 다양한 사례는 더욱 카니보어 식단을 꼭 해야겠다는 결심을 서게 만들었다.
평소 식물성 독소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했고, 그래서 관심도 없었다.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식물 독소와 부작용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동물성 식품에서 얻을 수 있는 영양분은 실로 상상을 초월했는데 내가 익히 알고 있는 상식적인 면에서 달라도 너무 달라 의외였다. 그리고 육식이라고 해서 무조건 육식이 아니었다. 그에도 조건이 있었고 생각보다 까다로웠다. 비용적인 부분에서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한 번 도전해 볼 만한 이유는 충분했다. 카니보어 식단에 대한 가이드 북인만큼 초보자들이 꼭 알아야 할 부분에 대한 내용이 가득했다. 그러니 카니보어 식단을 실천하고 싶은 분들은 필히 이 책을 읽고 도움받기를 추천한다.
카니보어 식단에 대해 내가 오해한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육식과 관련된 것이다. 육식뿐만 아니라 제철 자연산 해산물, 소금, 버터, 몇 가지 제철 과일 조금씩은 곁들여도 된다고 한다. 커피 대신 허브차를 마시고 식사량은 달콤한 컵케이크가 먹고 싶지 않을 만큼 먹으라고 하니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무엇이든 선택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달려있다. 나의 경우는 카니보어 식단을 해서 손해 볼 건 없어 보임에 사전에 철저한 준비 후 도전하려고 한다. 그런 부분에서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카니보어 식단이 궁금한 분들과 시작하고픈 분들에게 추천한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