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가 바라본 세상 -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던 반 고흐의 아포리즘 세계적인 명사들이 바라본 세상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석필 편역 / 창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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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던 반 고흐의 아포리즘

진짜 화가는 있는 그대로 그리지 않는다. ··· 자신이 느끼는 대로 그리는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

화가 빈센트 반 고흐와 관련된 책들의 출판이 꾸준한 요즘이다. 고흐는 그림뿐만 아니라 살아생전 보낸 약 900여 통의 서신도 함께 남겼다. 대부분 동생 테오에게 보낸 서신들로 설득력과 표현력이 뛰어나 일기처럼 친밀하면서도 자서전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고 한다. 나는 아직 그의 서신 모음 책은 안 읽어봤는데 조만간 읽어볼 생각이다.

1부에서는 '반 고흐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담아 놓았다. 그는 10년이라는 짧은 화가 생활 동안 무려 2,0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37세라는 젊디젊은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지만 그에겐 든든한 동생 테오 존재했다. 고흐 사망 후 6개월 뒤 동생 테오마저 그 뒤를 따르자 테오의 미망인인 요한나 반 고흐가 아주버니가 남긴 수백 점의 그림과 편지, 드로잉을 관리하게 된다. 그 후 조카 빈센트 빌렘 반 고흐가 유산을 상속받는다. 현재 반 고흐 미술관은 암스테르담에 있으며 네덜란드 국립 미술관에 이어 두 번째로 인기 있다고 한다.

반 고흐의 탄생과 성장 배경, 그의 사랑, 삶, 그리고 화가로서의 삶은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의 작품들이 좀 더 빨리 세상에서 인정을 받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누구나 다 있을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삶의 고난이 위대한 작품을 탄생시킨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어쨌든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은 평탄하지 못했지만 동생 테오와의 우애는 정말 남달랐다. 반 고흐의 일생을 그의 작품과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좋았고, 몰랐던 그의 삶을 세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다준 도서였다.

2부는 '반 고흐의 아포리즘'으로 엮어 놓았다. 고흐의 문장 아래로 그와 비슷하거나 관련 있는 명언을 추가로 소개하며 반 고흐의 아포리즘을 더욱 강조하고 이해시키는 역할을 한다. 2부 역시나 고흐의 다양한 작품들을 함께 구성해 놓아 감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반 고흐의 아포리즘과 명언을 읽으며 삶에 대한 사색을 통해 성찰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나이를 먹어도 인생은 늘 어렵고 늘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걸 이제는 깨달았다. 완벽한 인생도 없고, 정답도 없는 게 인생이라고 결론을 짓고 보니 마음이 좀 홀가분해졌다. 늘 꿈을 그리고 자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는 자세가 중요함을 화가 반 고흐가 내게 알려주었다.

'평생 곁에 두고 읽어야 할 빈센트 반 고흐의 인생 명언 총정리!'가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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