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활용할 수 있는 똘똘한 기본 집밥 메뉴 200가지'를 한 권으로 만날 수 있는 요리책이다. 나는 결혼 24년 차이지만 할 수 있는 요리는 몇몇 가지 정도뿐이다. 그래서 선택한 도서인데 제목처럼 진정 평생 소장용으로 가치가 넘치는 요리책이 되었다.
요리에 필요한 기본 계량법과 책 속에서 사용한 양념 재료를 별도로 구성해 두어 참고하기 좋았다. 일반 가정에서 필수로 상비해 두고 있는 양념 재료로 울 집에도 모두 다 있는 것들이었다. 그만큼 일반적으로 많이들 해 먹는 요리 레시피로 구성되어 있다는 걸 직감할 수 있었다. 물론 그럼에도 나는 다양한 요리를 척척 만들어내지 못하는지라 이 요리책이 꼭 필요했고, 도움을 받아야 했다.
최근 몇몇 요리를 해보니 재료는 다르지만 양념이 비슷해서 요리하는 게 조금은 쉬워졌다. 그렇지만 이미 얘기했듯이 할 수 있는 요리가 적다는 게 최대의 단점이다. 특히나 나물은 내가 하기 싫어하는 요리인데 나물을 삶는 것부터 어렵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1장에서 '나물' 레시피를 만난다. 가지나물, 구운가지나물, 도라지볶음, 무나물, 숙주나물 등 평소 잘 하지 않는 나물 요리를 배울 수 있었는데 조리법이 매우 간단했고, 재료 또한 간단해서 따라서 요리하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요즘 물가가 너무 비싸서 외식이나 배달 음식이 편하지만 금전적으론 부담이 된다. 이에 집밥이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특히 나물은 그나마 적은 비용으로 식재료 구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꼭 배워야 하는 요리라 생각한다. 요리는 자꾸 하면 느는 것이니 책 속 레시피대로 열심히 나물 요리에 도전하다 보면 나도 맛있게 요리하는 날이 오리라 기대한다.
무침과 볶음, 장아찌와 조림, 메인 요리, 밥과 죽, 국과 찌개, 면과 부침개, 김치, 샐러드로 구성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함과 다양함에 있다. 식재료는 주변에서 정말 흔한 것들이라서 구하기 쉽다. 양념도 일반 가정에서 매우 흔히 사용하는 것들이다. 조리법도 간단하다. 여기에 요리를 하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된다. 레시피가 너무 간단해서 책 속 요리 모두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이보다 더 실용적인 요리책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마음에 쏙 든다.
요리에 자신이 없는 분, 다양한 요리를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어마어마하게 간단한 레시피가 더없이 반가울 것이다.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