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필기체는 참 멋스러워 보인다. 그래서 나도 배워보고 싶어 선택한 도서인데 기초부터 하나씩 배워 나갈 수 있었다. 한동안 꺼내지 않았던 만년필도 오랜만에 꺼내어 잉크도 채워 넣었다. 다행히 잉크도 잘 나와서 재미있게 필기체를 따라 쓰면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물론 처음이다 보니 마음대로 예쁘게 잘 되지는 않았다. 뭐든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법이니 조급함 없이 느긋하게 필기체를 연습하기로 다짐해 본다.
이 책의 장점은 '펼침성과 접착성이 매우 우수한 특수 제본과 만년필로 써도 비치거나 번지지 않는 종이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만년필로 직접 써보니 정말 비치거나 번지지 않았는데 방금 쓴 글씨는 잉크를 말려야 하는 점만 주의하면 되었다. 그리고 필사함에 불편하지 않게 완전히 펼쳐져 편했다.
'잉크잉크 영어 필기체 한눈에 보기'에는 '필기체 소문자'와 '필기체 대문자'를 한눈에 보기 편하게 정리해 놓아 눈으로 먼저 감상한 후 시작해 보았다. 대부분 기존 소문자와 대문자에 크게 벗어나진 않았으나 예외적인 알파벳이 몇몇 눈에 띄었다. 필기체 소문자와 대문자가 조금 비슷한 것도 있어 처음부터 잘 익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 필기체 필기구 추천'에서는 볼펜, 샤프, 연필, 만년필, 굵기 조절이 가능한 펜에 대한 설명과 각각의 필기구 몇 종류도 추천하고 있어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또한, 책 속 QR코드를 통해 '만년필 올바르게 쓰는 법'과 '10만 원 이내 입문용 만년필 추천'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잉크잉크 영어 필기체'를 시작하기 전 '기본 선 긋기' 연습을 통해 따라서 긋고 스스로 그어도 봤는데 생각처럼 예쁘고 부드럽게 되지 않았지만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2장 필기체 쓰는 방법에서 본격적으로 필기체 연습을 시작한다. 글을 빠르게 쓰기 위해 고안된 필기체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최대한 펜을 종이에서 떼지 않고 한 번에 붙여 써야 한다고 한다. 직접 써보니 시작부터 어렵게 다가왔다. 글자들끼리 연결해 주기 위해 양 끝에 연결선이 추가되는 필기체는 각 글자를 이어 주는 건 바닥에서 한 번씩 터치하고 이어준다고 생각하며 써야 하며, 연결선이 바닥에서 떨어질수록 글자 하나하나의 분간이 어렵다고 한다.
'소문자 쓰는 법'에서 필기체 소문자를 한 자씩 연습해 본다. 획 순에 번호를 매겨 놓아 그대로 따라 연습하기 좋았다. 필기체 대문자는 소문자보단 쉬웠다.
'알파벳 이어 쓰기', '필기체 잘 쓰는 방법'을 통해 저자만의 노하우를 알려준다. 이를 토대로 열심히 연습하면 나도 영어 필기체를 멋지게 쓸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손글씨로 영어 필기체를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기초부터 탄탄히 배울 수 있는 도서로 필기체를 배우기에 적합한 제본 상태도 무척 마음에 들 것이다. 강추!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