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의학 전문가가 알려주는 움직임 핸드북은 '모든 움직임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부제를 바탕으로 구조, 적응, 예측, 맥락의 4가지 움직임의 구성 요소에 대해 하나씩 친절히 알려주는 도서이다. 움직임의 본질, 즉 움직임의 원리를 이해하면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운동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바, 요즘 허리와 어깨 등의 통증으로 스트레칭과 운동의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기에 선택한 도서이다. 우리 몸은 206개의 뼈와 약 600개 이상의 근육과 약 360개의 관절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뼈와 근육, 관절이라는 신체 조직은 서로 조율하고 협력하며 몸을 움직인다. 이러한 다소 복잡한 움직임의 조율을 담당하는 기관은 뇌이다. 움직임일 만들어 낼 때의 중요한 원칙은 '불안정한 곳에서 안정된 곳으로'라고 한다. 저자는 라운드 숄더로 예를 들어 차근히 설명함에 바로 이해가 되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안정성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설명글도 좋았다.
적응은 인간의 생존을 보장하며 끊임없이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고 신체적인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환경 변화에 따른 신체의 적응 과정을 2장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우리 몸의 조절 방식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며 생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인데 그 핵심 역할은 바로 뇌에서 이루어진다. 근육을 먼저 움직이는 것이 아닌 뇌의 판단이 우선으로 그 후 근육이 수행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3장은 예측으로 '최적의 움직임을 만드는 5단계'에 대해 먼저 알아보았다. 이 과정은 예측, 시뮬레이션, 비교, 오류 해소, 새로운 예측 과정으로 설명된다. 예측의 도구로 범주화와 개념화가 있으며, 예측 없이 움직임도 없다는 걸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요즘 허리가 아파서 걷기 운동이 절실하지만 피곤함에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유독 '피터 오설리반 교수가 전하는 허리 통증에 대한 10가지 진실'에 관심이 갔다. 운동 지도자나 치료사들이 회원들을 교육할 때 통증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기 위한 실질적인 허리 통증에 대한 내용이라고 하는데 사람들의 표면적 판단과 잘못된 예측에 주의를 주는 내용이라고 한다.
마지막 4장은 맥락으로 움직임은 고립되어 발생하지 않고 특정한 맥락 안에서 이루어짐에 이러한 맥락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함에 맥락 안에서 어떻게 움직임을 이해하고 조절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반복 없는 반복, 내재적 초점과 외재적 초점, 좋은 움직임이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알아가고 이해하면서 최종적으로 움직임과 맥락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운동을 하더라도 제대로 된 운동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고는 있었지만 막상 그에 대해 아는 건 거의 없었다. 운동은 곧 움직임이다. 이에 이 책을 통해 움직임의 본질과 원리에 대해 알아가며 이해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