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철학 - 삶의 순간에서 당신을 지탱해 줄 열세 가지 철학
양현길 지음 / 진성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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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순간에서 당신을 지탱해 줄 열세가지 철학

- 혼자의 진정한 의미는 '내가 홀로 있어도 괜찮은 상태'를 뜻한다. p 16~7

- ... 그래서 철학자 몽테뉴는 "나라는 존재를 아끼고 스스로 소중하게 여기는 건 성스럽고 숭고한 일"이라고 표현했다. p 17

타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홀로 서는 것이 진정 성숙한 어른의 삶이며, 우리는 매 순간 타인을 향해있는 시선을 나에게 돌려, 나라는 존재가 있음을 먼저 느껴야 함은 진정으로 나 자신이 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다.

가족과 친구들의 죽음으로 얼룩진 삶을 통해 몽테뉴는 '우리는 삶을 사는 동시에 죽음을 사는 존재'임을 자각하고, 삶을 죽음과 분리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누구나 죽으며 이는 모두를 평등하게 한다. 죽음을 생각하면 고통스러운 삶의 무게도 가볍다 할 수 있다. 몽테뉴는 미래에 집중하는 건 시간 낭비이며,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누리는 것이 즐기는 삶이라 알려준다. 그리고 우리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 보다 그 상황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각자의 상황과 맥락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에 따라 다른 결과에 도달한다고 말한다.

쇼펜하우어는 '삶의 목적은 행복이 아니며, 오히려 삶의 목적은 고통인 것이 더 합리적인 표현'이라고 했다. 요즘 쇼펜하우어 관련 도서가 많이 출판되고 있는데 평소 내가 생각한 삶과는 정반대의 삶을 이야기하는 내용에 많은 위로를 받았다. 이 책에서 만난 쇼펜하우어를 통해 인간의 행복과 삶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내면에 있음을 다시금 상기할 수 있었다. 쇼펜하우어는 고독 속에서 참된 자아를 알게 되기 때문에 온전하게 자기 자신이 되는 최고의 방법은 바로 고독이라고 했다. 스스로 선택해서 혼자가 된 상태를 뜻하는 고독을 통해 내면을 관찰하고 자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도록 노력해야겠다.

시인이자 사상가인 랄프 왈도 에머슨은 '답은 자기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고, 그러니 자기 자신을 믿으라고, 모든 사람의 가슴은 이 말에 따라 반응해야 한다'라고 했다. 내가 나 자신을 온전히 신뢰하면서 나만의 철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에머슨의 말을 기억해야겠다.

내면의 외로움은 결코 외부에서 해결할 수 없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은 외부에서 외로움을 해결하고자 애쓴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혼자인 존재이다. 그러니 소소한 외로움 정도는 즐기며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13인의 철학자의 대표 사상과 그들의 삶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타인에 대한 의존에서 완전히 벗어나 홀로서기를 위한 단단한 마음 근육을 쌓을 수 있었다. 깊은 공감과 깨달음을 얻은 유익한 도서였다.

홀로서기가 두려운 분들에게 추천한다. 단단한 내면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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