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 너머의 클래식 - 한 소절만 들어도 아는 10대 교향곡의 숨겨진 이야기
나카가와 유스케 지음, 이은정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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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절만 들어도 아는 10대 교향곡의 숨겨진 이야기

총 10곡의 교향곡을 선정해서 각 곡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 역사 논픽션이다. 그 기준은 역사에서 중요하다 생각되는 곡을 선정했음을 저자는 밝히고 있다.

- 교향곡이란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음악 중에서 일정 양식을 지닌 곡을 말한다. p 10

- 협주곡은 역사적으로 교향곡보다도 먼저 발생했으며 오케스트라와 독주 악기로 연주하는 곡을 말한다. p 12

개인적으로 특별히 교향곡을 즐겨 듣지 않지만 몇몇 곡들은 제목이 익숙하고 유명한 부분만 기억하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교향곡 대부분은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유튜브를 통해 들어보게 되었다. 그나마 클래식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보니 조용히 감상할 수 있었다.

위대한 음악가의 위대한 교향곡을 토대로 음악가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시대적 상황과 개인적 상황 모두 세세히 기술해 놓았고 동시대 살았던 음악가들의 삶은 함께 들여다볼 수 있었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도 함께 쌓을 수 있어 좋았고, 다양한 음악가들과 그 대표 교향곡을 접할 기회도 가질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각각의 교향곡을 작곡하게 된 배경과 초연, 반응 등도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객관성 높게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과거 유럽 사람들의 높은 음악성에 감탄이 나오기도 했다.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은 초입 부분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나 역시 초입 부분만 익숙할 뿐 나머지는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다. 이 책이 계기가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니 무언가 절제된 느낌과 초반 도입부가 때때로 흘러나와 자연스러운 연결음이 인상적이다.

저자에 따르면 '피아노곡이나 실내악의 악보는 직접 연주할 목적으로 구매되었으나, 교향곡 및 협주곡과 같은 오케스트라 곡의 악보는 연주 목적이 아닌 사람들이 악보를 읽고 감상할 목적으로 구입했다고 한다. 녹음기가 없던 시대에 악보를 읽고 사람들이 "그렇군, 이런 곡이군."이라며 감상하곤 했다니 놀라웠다. 그 당시 특정 계층이긴 하겠지만 악보만으로 곡을 감상할 수 있는 수준이라니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을까. 또한 악보 출판은 예약제여서 사전 홍보하며 예약을 받아 한 번에 인쇄에 들어갔다고 한다.

- 악보를 읽을 수 있는 사람들은 주로 귀족이나 부유한 시민들이었다. p 67

아는 만큼 들리고, 알수록 빠져든다!

클래식을 더욱 입체적으로 즐기게 해줄 특별한 이야기

임윤찬 피아니스트를 알고부터 매일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적인 명곡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날 수 있었고, 이 책을 통해 10대 교향곡도 감상할 수 있었다. 10대 교향곡의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한다!

문화충전200 카페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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