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 학아재 모노그라프 1
김명석 지음 / 학아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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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엔트로피 개념을 해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책을 집필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또한 애초에 주로 인문사회과학도와 인문사회과학자가 읽도록 쓰였다고 하는데 그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않는 나는 그저 단순한 지적 호기심에 선택한 도서이다.

- 엔트로피는 물리계의 거시 상태를 표현하는 물리량이다. 거시 상태를 표현하는 물리량들 가운데 부피, 압력, 온도 따위의 개념들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낫겠다. p 9

엔트로피 개념을 해명하기 위해선 이 개념이 거쳐 온 과정을 살펴봐야 한다. 이에 부피와 압력의 관계, 이 관계를 이용해 온도를 쟀던 역사를 간추려 담았는데 처음엔 비교적 쉽고 매우 흥미로워서 집중이 잘 되었다. 초반엔 그나마 학창 시절 배운 익숙한 내용이라서 재미있는 부분이 많았고 이해도 쉬웠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내겐 전문적인 내용으로 다가와서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이해가 되지 않으니 진도도 느리고 조금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힘듦보다는 새로움을 알아가는 기쁨이 더 컸다. 특히 '온도계'에 대한 과학적 발전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다. 표면적으로만 알고 있던 물리 이론을 좀 더 깊숙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독자에게 엔트로피 개념을 보다 쉽게 이해시키기 위한 저자의 노력이 많이 스며들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물리를 좋아하는 분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문화충전200 카페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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