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천성인 기질과 후천적 지성인 기량은 완전한 인간을 만드는 두 개의 축이라고 합니다. 우아한 기량은 우아한 영혼을 갖추기 위해 필요하며 기량 중 가장 높은 단계는 바로 완전함입니다. 완전한 기량은 숭고하고 무한한 세계 위에 신성한 본질을 세우는 것으로 각각의 인간마다 기량의 차이가 있습니다. 인간과 인간 사이의 차이가 인간과 짐승 사이의 차이만큼이나 클 때가 있다는 저자의 말은 월등히 우월한 인간을 바라보는 저의 시각을 잘 표현해 주었습니다.
- 인간과 인간 사이의 차이가 인간과 짐승 사이의 차이만큼이나 클 때가 있습니다. 본질이 같을 때 환경이 다르고, 의지가 같을 땐 그 의지의 실행력이 다른 식이죠. p 12 ~ 13
말과 행동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생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직접 삶에 적용하고 부단한 연습이 필요함은 알면서도 잘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저자는 꾸준한 노력이 말과 행동의 주인이 되는 습관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임을 알려줍니다. 저도 그 습관을 기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겠습니다.
'포용력 있는 사람'편에서는 넓은 아량은 모두가 품을 수 있는 능력이 아니며 인간이 잔악해질 때는 짐승보다 못하고, 인간의 타락은 인간이 서로를 해친 결과물임을 피력합니다. 저만 보더라도 때때로 옹졸한 모습을 보이곤 하지요. 그리고 인간의 잔악함은 과거에나 현재에나 말해 뭐 하겠습니까. 정말 끔찍할 뿐입니다.
- 우리는 그저 한 인간의 삶이 아닌 현명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p 58
- 훌륭한 빈센시오여, 그렇기에 각자의 인생은 다름 아닌 희극과 비극의 교차입니다. p 74
'현명한 사람'에 대한 내용이 인상적입니다. 타인을 아는 것만큼 쉬운 일은 없으나 자신을 아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없다는데 저는 타인을 아는 것도 어렵습니다. 이웃의 눈에서는 티끌을 발견하면서도 자신의 눈에 있는 들보는 못 보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이런 부류의 인간은 정말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들의 눈엔 제가 그런 사람일 수도 있겠고요. 그래서 매사 나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과 겸손한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올바른 선택, 절제, 적절한 과시, 임기응변, 통찰력 등 '인생을 단단하게 살아내는 25가지 지혜'는 보다 현명한 사람으로 향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솔직히 완전한 인간은 이상향에 가까울 뿐 결코 도달할 수 없는 단계입니다. 그럼에도 이 책이 지닌 가치는 그 이상향에 보다 가까울 수 있는 지혜를 담고 있다는 것에 있습니다.
'나 자신의 주인이 되어야 하는 방법'과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