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니체의 책을 읽었는데 너무 어려웠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은 조금 쉽게 읽을 수 있길 기대하며 책장을 펼쳤다.
- 이 책은 니체의 저서 중에서 핵심 내용을 사람들에게 꼭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잠언록의 형식으로 정리하고 강동호 작가의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편집하여 책을 읽는 내내 보는 즐거움까지 맛볼 수 있게 하였다. p 5
엮은이는 머리말에서 본인이 니체를 읽는 이유와 니체의 초인과 그의 사상적 특징을 잘 요약해 놓았다. 나 스스로가 이해하며 정립하기엔 니체 사상은 너무 복잡하고 어려웠는데 엮은이의 글을 통해 그나마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 식인종의 나라에서 고독한 자는 홀로 있을 때 스스로를 먹어 치우고, 대중과 함께 있을 때는 대중이 그를 먹어 치운다. 그러니 어느 쪽이든 망설이지 말고 마음 가는 대로 선택하라. p 23
어차피 인간의 결말은 죽음으로 정해져 있음에 고민하지 말고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행하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싶다. 니체의 사상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 위대성을 발휘하는 비범함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사고를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 니체의 문장은 진정 살아 숨 쉬고 있었다. 범인은 죽는 날까지 스스로 자각할 수 없는 그의 사상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 우리에게 필요한 절대 가치는 지금부터 미래의 세상에 이르기까지 꼭 필요한 인간 유형인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능력을 가진 자'로서 이전의 한계를 극복해 내는 것을 말한다. 이 기존의 질서에 대항하는 자가 니체가 말한 '초인'이다. 따라서 니체는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인간을 위한 철학을 명확히 세운 것이다. P 6~7
이 책은 '니체의 모든 저서 중에서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꼭 한 번쯤 읽어야 할 내용과 필요한 것을 골라 정리'해 놓은 도서로 어려운 그의 사상에 조금은 쉽게 다가갈 수 있게 구성해 놓았다. 책 속 멋진 그림들 또한 이 책의 매력 중 하나였다.
거의 대부분의 문장이 인상적이었고, 그 속에서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기준의 사고와 시각을 키울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니체의 모든 저서를 읽어야겠단 결심을 했고, 니체란 철학자에 대한 탐구는 이제부터 시작이란 생각도 들었다.
'세상을 다르게 보는 니체의 인생수업'이란 타이틀에 걸맞은 내용을 통해 변화를 변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철학자 니체를 알고 싶다면 제일 먼저 이 책을 추천해 드린다, 강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