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전쟁 당시 나이팅게일은 부상 병사들을 치료하면서 입원자수, 부상자수, 사망자수, 고객 치료 내역 등에 대한 통계를 토대로 사상자를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었다. 이처럼 잘 수집된 데이터와 설득력 있는 통계에 대한 가치를 나이팅게일의 업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경영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의사결정. 합리적인 의사결정 방안은 바로 데이터에 있다. 여기에서 중요한 건 수집과 분석이다. 미국 정보 기술 연구 및 자문회사 가트너는 묘사 분석, 진단 분석, 예측 분석, 처방 분석의 4단계로 데이터 분석 단계를 정의한다. 가장 기본적인 지표는 묘사 분석으로 과거와 현재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확인하는 단계이다. 데이터는 단순히 드러나는 숫자 뒤에 숨은 패턴과 경향을 드러내는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제대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1장은 데이터 경영, 2장은 세무 경영, 3장은 노무 경영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들의 이력을 대표하는 구성을 통해 병원 경영을 이해하며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고객이 지나간 흔적은 모두 데이터가 된다. 고객 접점에서 데이터를 도출하고 병원의 모든 사건을 데이터로 관리하는 일은 데이터 수집에서 매우 중요하다. 데이터로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은 그 맥락이 성공을 좌우한다. 탁월한 의사결정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은 감이 아닌 값으로 해야 하며 쪼갤수록 데이터의 힘은 커진다.
경영에 있어 세무는 매우 중요하다. 이에 세무 경영을 통해 사업자등록 및 개원자금 세금, 병원관리 세금, 직원 채용 세금 등에 대해 저자는 친절히 알려준다. 경영에 있어 직원 관리는 골치 아프기도 한다. 흐름에 맞는 노무관리를 위해 좋은 직원을 만나기 위한 준비, 좋은 직원을 오래 볼 수 있는 방법 등 전반적인 노무 문제를 위한 가이드를 담았다. 병원 노무 Q&A에서는 다양한 질문을 통한 사례를 통해 현명한 해결책도 제시하고 있다.
어떤 직종이든 경영은 쉽지 않다. 하지만 병원(회사)을 운영함에 있어 무엇보다 경영이 중요하다. 병원 경영자들을 위한 도서로 개원을 준비 중인 분들과 데이터 경영이 목표인 분들에게 추천한다. 유요한 도서가 될 것이다.